<기업탐방>경기도 친환경 급식 유통 책임 ‘신선미세상’

농민과 상생 '신뢰 듬뿍'... 시스템 선진화로 무결점 완성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6-10-04 13: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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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민 법인장 겸 총괄이사

 


“0.1%의 오차가 없는 완벽한 친환경 학교급식의 공급과 유통, 신선미세상이 보장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신선미세상(주)는 주변 환경부터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은 각종 기관서 이미 무결점 판정을 받아 잘 알고 있는 터, 그 비결을 알고자 이 회사 신재민 법인장 겸 총괄이사를 만났다.
편한 복장에 회사 조끼를 입고 있는 신 총괄이사는 얼핏 작업장의 한 직원과 다름없었다. 또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심장’인 이곳의 책임자답게 일사천리로 신선미세상을 알려줬다.


작년 민간업체 첫 선정...올 1월 공급업체 재선정


신선미세상(대표 손우기)은 경기도농림진흥재단(대표이사 최형근)의 위탁을 받아 경기도내 친환경 학교급식의 공급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다. 1990년 이 회사의 현 손우기 대표가 대송농산(주)로 출발, 2008년 농업회사법인 신선미세상(주)로 법인전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첫 돌파했고 자회사로 푸르본(친환경매장), 승화식품(식품가공)이 있으며, 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그야말로 알짜 회사다.
2015년 민간업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2016년 1월 재선정, 앞으로 3년간 안정적으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의 공급·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신재민 법인장은 “사실 올해 재선정되리라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4곳이 경합을 벌였는데 경쟁업체들은 그야말로 전국단위의 큰 조직에 공기업이 포함돼 있어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곳이었다”며 “그래도 우리가 선정된 것은 1년간의 공로와 함께 심사위원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이어서 공정평가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경기도내에선 초·중·고 1900여개 학교에서 137만 4000여 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학교급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스템 운영 선진화...투명한 경영 제1목표

 

△ 센터내 견학

 

신선미세상이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확실한 자리를 잡은 것은 철저한 시스템 운영과 공급의 선진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투명한 운영, 안전한 농산물, 안정적 공급은 신선미세상의 경영이념이다.
신재민 법인장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파격적인 투명성 확보, 즉 공공성 확보를 들 수 있다”며 “적정 가격, 이익 환원 등을 위해 모든 전산자료를 공개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성을 꼽았다. 친환경 농산물 여부는 출하 일주일 전에 사전 확인하는데, 검사비만도 1건당 13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지난해에 1091건을 직원이 직접 현장 조사를 벌여 11건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 법인장은 “작년 메르스 사태에 많은 학교가 휴교를 하는 통에 학교 급식이 중단돼 많은 농민이 피해를 볼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우리 회사는 계약된 농산물을 수매해 저렴한 가격에 대형마트에 판매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도청이나 교육청 등에 좋은 인식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모든 농산물이 100% 계약재배로 공급의 안정을 꾀하는 한편 산지 직접 구매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공급가격의 인하를 가져왔다. 

 


농민들과 상생 최우선...학교-농민간 든든한 가교역할

 

신재민 총괄이사는 신선미세상의 가장 큰 신념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자, 즉 농민을 위하는 일이라며 여기에는 서로 ‘절대 신뢰’라는 관계가 우선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 손우기 대표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처음부터 산지를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수집하는 일을 해서 농민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리하여 항상 농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농민들을 믿기 때문에 관계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 대표의 생각과 의지는 농민들과의 상생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업무의 초점이 회사가 조금의 손해를 볼지언정 농민들에게 손해를 전가하는 경우는 없으며, 이런 회사의 방침을 알기 때문에 농민들도 이에 보답하려 애쓴다는 것이다.
“현재 920명의 출하회 친환경농업인 분들이 있으며, 개별 농협과도 상생의 원칙하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결제 날짜를 지켜주는 것은 물론 약속한 물량은 전량 구매하고 있다”고 신 법인장은 말했다.
신선미세상은 또한 생산단지 확대를 유도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회사의 원가절감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역할은 학교와 농민 사이의 훌륭한 가교역할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직원들이 농촌 현장을 방문해 일손을 돕는 한편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발빠른 대처 성패 좌우...미국 수출 도전장"

 

△2016대한민국환경대상 수상. 왼쪽부터 신재민 신선미세상 법인

장, 손우기 신선미세상 대표, 최형근 경기농림재단 대표이사, 윤인

필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급식단장.

 

“2016년 여름의 날씨는 가히 재앙수준이었다.”

 

“해발 700m인 태백의 고냉지 배추도 더위에 못 버티고 망가져 산지 구매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삼성에 납품약속을 지키려 1주일에 2억 원씩 손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입과일이 지나치게 많은 실정이며, 어린이들도 국내 과일보다는 외국산을 좋아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요즘 어린이들은 배보다 멜론, 귤보다 오렌지를 더 좋아해 우리 농산물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며, 고사리 독성이 잘못 보도돼 농민들이 큰 손해를 봤던 사실도 지적했다.
신 총괄이사는 이어 미래 신선미세상이 가야할 길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어려움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발빠르게 대처하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항상 농민, 농민단체와 늘 한 몸이라고 생각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달 회의를 갖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지않아 미국 식탁에 우리의 쌈채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금 K-Food가 현지서 큰 인기라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는 10월8일 론칭 행사를 갖는다. 이제 한국의 신선미세상(주)에서 세계의 신선미세상(주)가 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왼쪽부터 신재민 신선미세상 법인장, 손우기 신선미세상 대표, 최형근 경기농림재단 대표이사, 윤인필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급식단장.

 

모든 경영이념 손우기 대표로부터 출발

 

신선미세상의 모든 경영이념과 방침은 손우기 대표로부터 출발한다.

손 대표의 첫째 신념은 농민과 같이 산다이다. 30년 간 전국의 농산물 산지를 돌아다니며 고락을 함께 하며 농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약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천성은 타고났다.

이어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의를 큰 덕목으로 생각한다. 모든 거래에서 신뢰를 지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제일을 꼭 지키는 것은 손 대표가 30여년 간 지켜온 약속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공급해 높은 가격을 받는 것. 이렇게 생긴 이득은 고스란히 생산자(농민)에게 돌아가게 한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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