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주여성 유방암 인식수준 저조, 예방대책 시급

이주여성들도 같은 환경 공유하며 유방암 발생 가능성 커져, 조기예방 및 치료대책 시급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11-18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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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과 검사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돼, 예방 및 치료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주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요즘, 삼성서울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관련 전문 조사를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길원호 교수와 공동연구팀이 지난 9월 유방암 전문지 'Journal of Breast Cancer'에 기고한 ‘한국 내 이주 여성의 유방암 검사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은 이주 전 국가의 경제수준, 직업의 유무, 한국어 구사 능력 등에 따라 유방암 검사에 대해 다른 수준의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한국으로 이주 온 19세에서 55세의 아시아(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몽골, 일본, 필리핀) 여성 197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유방암의 위험요인과 증상에 대한 지식, 건강과 유방암에 대한 평소의 태도, 유방암 검사에 대한 효용과 어려움 등을 파악해 분석한 결과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출신 국가와 이전 교육 수준에 따라 유방암 검사의 필요성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수준이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 내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일본 여성들의 경우 인식 수준과 검사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또한 월 소득에 따라서도 인식도가 달랐는데, 조사 대상 중 54% 여성이 월수입 200만 원 이하였으며, 이들은 유방 검사에 대한 효용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 Zoha Nve
특히 유방 X-ray 검사 경험 유무는 학력, 직업유무, 한국어 구사능력에 따라 차이가 심했다.


응답자 중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이주여성의 68.3%, 고등학교 졸업의 경우 47%, 고졸 이하의 경우 33%만 검사경험을 보여 학력별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또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의 62.5%가 검사경험이 있었고, 직업이 없는 경우 42%에 그쳤다.


한국말이 능숙한 이주여성들은 58.6%가 검사경험이 있었고, 보통 수준의 경우는 47%, 미숙한 경우에는 23%만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내 이주여성들의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10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높아진 상황이다. 우리의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이주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발생 유인이 커져, 조기예방과 치료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대목이다. 


길원호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이전에는 이주 여성들에 대한 유방암 검진 기회 및 인식도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국내의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유방암 검진 사업을 더 확대하는 등 사회적인 노력을 통해 유방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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