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경기도가 수질관리를 위해 칼을 빼어들었다. 2020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을 통해 7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당 최대 8천만 원까지 신기술 사업화 비용을 지원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본지는 경기도의 수질관리와 실증화 지원사업과 경쟁력 방안 등에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지역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팔당지역
경기도는 맑은물 관리를 위해 11개 지역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수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1개 지역은 팔당지역으로 158.8㎢ 면적에 달하며 일반지역인 10개 지역은 31.4㎢ 면적이다. 따라서 팔당지역은 경기도 지역을 광범위하게 아우를 만큼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남시, 남양주시, 광주시, 양평군 4개 행정구역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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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 지역 |
또한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을 7개 시군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변구역은 6개 시군으로 나누어 실시되고 있으며 취정수장도 95개소에 달하는 상수도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질오염 취약 지역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008년부터 팔당호 주변, 경안천, 주요 유입지천 등의 취약한 지역에 대해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본부 상황실, 감시초소, 선착장에 영상감시시스템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상시 수실오염 감시에 나서고 있다. 무인감시시스템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금지행위인 낚시, 야영, 세차, 폐기물 투기 등 수질오염행위를 감시하고, 불법오염행위 발견 시 근거리 초소근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출동을 가능케 해 신속한 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인감시카메라는 총 21개소에 설치돼 있는데 200만 화소를 갖고 있어 화질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또한 2008년부터 팔당호관리 수질 전광판을 설치 운영하면서 팔당호의 수질관리 정책과 행위제한 내용 및 각종 수질정책, 팔당호 인근지역의 자연경관을 홍보하고 주요행사 및 도정의 주요정책 등을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과 행락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환경부와 더불어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유류 유독물 운반차량 등 통행 제한도로 전용 홍보 전광판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팔당호의 안전 관리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질오염방지 위해 총력 기울여
현재 경기도는 도민 대부분의 젖줄이나 마찬가지인 팔당호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도는 유입쓰레기, 수초, 각종 쓰레기 등을 수거해오고 있는데 장마철 및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발생시 팔당호 상류 계곡이나 야산에 방치되어 있던 수초, 나무, 스티로폼 등의 쓰레기가 팔당호로 유입되면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기도 측은 최대한 이를 빠르게 수거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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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 김포하수처리시설 |
특히 2018년에는 2017년보다 132톤이 감소한 4,590톤의 부유쓰레기가 상류로부터 팔당호에 유입돼 연인원 300여명과 선박 7척을 동원해 수거 및 선별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매립, 소각, 재활용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이중 약 95%가 초목류이며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생활쓰레기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도청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의 대부분은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상류지역 집중호우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하절기 집중호가 발생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약 4천 톤 정도의 쓰레기가 팔당호로 유입되어 수거처리를 했으며 2019년에는 상류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지 않아 유입쓰레기가 약 700톤 정도로 감소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오염된 하천의 자정 능력을 올리고, 생물서식처 복원 등 하천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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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시화하수처리시설 |
생태하천복원사업이란 각종 개발행위에 따른 수질오염 및 환경변화 등의 영향으로 하천이 건조화되는 현상을 보이거나 생태계 균형을 잃은 하천을 훼손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이 주목적이다. 이를 통해 식생 및 생물 서식공간 조성, 환경생태 유지용수 공급 등의 방법을 통해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자정기능을 올림으로써 건강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를 위해 콘크리트 보, 호안블럭 등 인공구조물은 철거한 후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이미 들어온 오염물질은 정화하는 것이 이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올해부터 국고보조사업에서 경기도 재정투입사업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6일 전국 최초로 생태하천복원사업 지원 조례를 정해 사업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그 내용을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용인 신갈천, 고양 벽제천 등 17개 하천, 총63km 구간에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수자원본부에서 추진해 2010년 완공한 경안천 하류 수질정화 인공습지는 수생식물의 정화작용을 통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줄이고 있으며 도민들에게는 친수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확대와 상하수도서비스고도화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광주시, 양평군 지역에 하수도 정비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계획이 수립된 상수원보호구역 내 자연부락을 대상으로 환경정비구역을 지정함으로써 상수도 수질을 보호하는 동시에 각종 개발행위 등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시킴으로써 소득과 복지 증진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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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안천습지생태공원(출처 경기광주시청) |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상수관로 137km 및 배수지 등 수도시설을 확충했으며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다양한 화학물질의 개발과 사용이 늘어나면서 신규 오염물질에 대한 수질 기준이 신설되는 등 먹는 물에 대한 수질기준 강화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취수원의 부영양화와 녹조류로 인한 맛과 냄새 유발물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 수자원본부 측에서는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도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수질이 비교적 나쁜 한강수계 29개 지방정수장 중 수원(광교) 등 9개소는 설치완료 후 가동 중에 있으며 2018년 안산시 연성정수장 7개소에 대해 설계 및 공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13년 환경부 고도정수처리 시범사업 공모에 3개소가 선정됨으로써 2017년까지 국비 2백1억8,3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사업대상 정수장 중 남양주시(화도)는 설치를 완료했으며 안산시 등 2개소는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다.
그밖에 식수원 보호를 위해 팔당지역에 공공하수 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건설해 2006년 120개소에서 2017년 386개소로 확충됐으며 2006년 66%였던 팔당지역 하수도 보급률이 2017년 말 기준 92.3%로 대폭 올라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처리 후 하천에 그대로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 세척용수, 조경용수, 하천 등 유지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자 2006년부터 703억 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용인시 등 9개 시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125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확대 추진해 친수공간은 물론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업 생활용수 공급을 꾀했다.
도청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방울의 물도 헛되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증화사업의 지속적 추진
물산업이란 수자원으로부터 취 도수한 물을 정수 공급한 후 사용된 물, 즉 하폐수를 수집 처리해 방류 또는 재이용하는 물의 전주기적 순환체계에 관련된 경제적 생산 활동을 일컫는다.
경기도는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한 고도의 물처리 산업과 수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깨닫고 물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2013년 「물산업지원팀」을 신설했으며 2015년 「경기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이와 관련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매년 물산업 분야 정책동향 및 기업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왔으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이후 관련사업을 개선하고 확대해 이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관련업체 선정도 대폭 늘어났다. 2018년에는 9개사를 선정했으며 이후 7~8가지의 신기술을 선정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본부 이영종 본부장은 “물산업 분야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상하수도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실증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환경기초시설은 주로 시군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어 중소 민간기업이 이러한 시설의 사용허가승인을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물산업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다의 환경기초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자 보다 많은 기업체들이 실증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사업을 신청한 기술에 대해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자격을 검토해 시군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실증화 비용에 대한 지원과 함께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장 배점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사업내용’을 통해 신청기술에 대한 개발 필요성 및 사업화 가능성, 사업계획의 체계성 및 구체성 등을 위주로 심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나 정부 포상 기업 등에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선정된 기업체들은 물산업과 관련해 스마트 진단 및 사물인터넷 기술 등의 특장점을 가진 업체들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본부장은 “경기도는 수도권 2600만 국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중앙정부, 경기도 시군,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팔당상수원을 깨끗하게 유지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물기업 발전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적극 발굴할 것이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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