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교통사고 불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불면증 100문 100답] <20>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10-10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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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사례>
43세 남성입니다. 교통사고로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1개월 입원 치료 후 퇴원 했습니다. 몸의 다른 곳에는 이상이 없는데 악몽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요.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불면증은 교통사고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생각됩니다. 치료는 한양방의 탕약, 약물 치료를 비롯하여 최면 요법, 행동치료, 인지치료, 등이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심각한 사건을 당할 때 느낀 공포감이 계속되어지는 것입니다. 교통사고, 지진, 전쟁, 고문 등 생명에 위협을 느낄 위험에 처한 뒤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사건이나 사고가 완전히 끝났음에도 기억에 재생되는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질환입니다. 유병율은 100명에 6~7명꼴입니다. 소아 때의 심리적 억압, 성격 장애, 유전질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으면 발병율이 높아집니다. 또 심리적인 충격, 신경전달물질과 뇌의 문제 등도 원인으로 거론 됩니다.

증상은 대개 사건 후 1개월 무렵부터 유사 상황의 회피, 공황발작, 환청, 공격성,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나타납니다. 불면증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수면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자율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해 혈압과 심장 박동이 증가되면서 생깁니다.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 때 수면을 주요 변수로 봅니다. 외상 전에 없던 수면의 어려움이 나타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합니다. 잠들기가 어렵고, 수면에 들어갔어도 자주 깨는 증상입니다. 또 잠을 자면서 사건 또는 공포스런 꿈을 반복적으로 꿀 때입니다. 어린이는 사건은 물론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무서운 꿈에 시달리면 같은 증세로 봅니다.

문의하신 분은 교통사고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또 2016년 가을에는 경주 지진으로 밤잠을 설치는 시민이 많습니다. 지진을 직접 경험한 사람은 물론이고 뉴스를 통해 본 경우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불면증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어린이나 노인이 청장년에 비해 심한 편이고, 증세 지속이 3개월 미만은 급성, 3개월 이상은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치료는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완요법이 효과적인 가운데 약물요법, 심리치료 등이 진행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긴장과 불면으로 생긴 간,담과 심장 및 신장의 기능이상에 초점을 맞춥니다. 공포와 불안으로 인한 긴장과 흥분은 상열하한증을 부릅니다. 몸의 상부에는 뜨겁고 하부는 차가운 증세입니다.

이를 다스리는 탕약은 기혈 순환도 촉진해 머리를 맑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전신순환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공포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처방입니다. 교통사고나 지진 등을 생각하면 심장이 빠르게 박동하고, 손과 발에서 힘이 쭉 빠지고, 호흡이 가빠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만성이 되면 삶을 피폐하게 합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치료하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인천 공덕한의원 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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