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도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모발 환경 시리즈'-탈모 100문 100답
모발은 외모를 결정짓는 최고의 환경 요인이다. 머리카락 유무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진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추구하는 환경미디어는 인간의 얼굴에서 가장 원초적인 환경 요소인 모발에 대한 시리즈를 한다.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도입으로 탈모치료에서 한 획을 긋고 있는 홍성재 박사의 도움말로 탈모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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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7세 남성입니다. M자형 탈모가 20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병원에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처방받아 1년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발이 솟아나는 듯 싶었는데 크게 자라지 않습니다. 1년 전에 삭막했던 것과는 달리 작은 솜털이 있지만 머리카락이 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모발이식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홍성재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만약 모근이 살아 있지 않는다면 모발이식이 최선의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근이 살아 있다면 모발 이식 보다는 탈모 치료가 우선입니다.
탈모 부위에 솟아난 작은 솜털을 굵은 모발인 성모로 자라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것은 불완전과 완전 사이에 있습니다. 탈모치료도 불완전과 완전 사이에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크게 모발이식과 모발 재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은 정수리나 이마 쪽 탈모부위에 뒷머리를 옮겨 심는 것입니다. 자신의 머리를 심는 것으로 인체 친화적입니다.
모발이식은 이식량과 생착률이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발 이식은 3천~5천 모를 합니다. 그러나 대머리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또 이식한 모발 중 얼마나 생존하느냐도 변수입니다. 이론적으로 뒷통수의 머리카락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착근된 이식 모발은 유전이 있다 해도 빠지지 않고 성장 합니다.
하지만 모발 이식 후에도 탈모가 된 사람이 상당수입니다. 이식하지 않은 주변부 머리카락은 DHT 영향으로 빠진 것입니다. 결국 이식 후에도 탈모 억제약을 복용해야 모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발 이식은 평생 2~3차례가 고작입니다. 모발이식이 좋은 대안이지만 완벽한 방법은 아닌 셈입니다.
요즘에는 탈모 부위의 머리카락을 살리는 모발 재생법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진 지 10년이든, 20년이든 탈모 부위의 모낭이 보존돼 있으면 모발을 살릴 수 있습니다. 모낭에는 모근이 2개나 3개씩 다발로 있습니다. 탈모 진행 기간이 짧을수록 모근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FDA에서 탈모치료제로 승인한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같은 약품은 탈모억제와 발모효과가 있습니다. 이 같은 약을 복용하면 잠자던 모근이 움터서 머리카락으로 솟아납니다. 마치 봄이 되면 겨우내 땅속에서 잠자던 씨앗이 발아해 새싹으로 움트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 내용처럼 굵기가 30μm에 미치지 못하는 솜털로 머물다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낭의 훼손상태가 심해서 모근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피부를 뚫고 나오는 올에 한계가 있습니다. 솜털이 60μm 이상의 굵기인 건강한 성모로 자라는 데는 모낭의 상태와 개인차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또 약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미녹시딜은 고혈압 치료제로, 프로페시아는 전립선 치료제로 각각 개발됐습니다. 부작용으로 털이 2∼4㎝까지 자라는 게 밝혀져 발모제로 사용됩니다. 이 약들은 가는 모발을 강하게 하고, 솜털을 솟아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솜털을 굵은 모발로 자라게 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두피에 주입하면 큰 효과가 있습니다. 솜털을 성모로 자라게 촉진시킵니다. 성장인자는 모낭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길게 유지하게 합니다. 항산화제는 지나치게 생산돼 탈모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와 모낭 파괴인자를 억제시킵니다. 즉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는 솜털을 성모로 자라게 하는 좋은 모발성장 촉진제인 셈입니다. <홍성재 웅선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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