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공기업’으로, 발전에서부터 급전, 송변전, 배전, 판매, 경영, 에너지 신사업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 과정에 첨단 ICT기술을 적용하여 계통 감시, 진단 및 제어, 정보관리 등의 에너지ICT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말해 발전된 전기가 각 가정에 도달하기까지 전력손실률을 최소화하고 지역별 전력수급을 안정화해 정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 IT개발실장, ICT인프라처장, 한전KDN ICT사업본부장 등의 경력을 쌓아온 ICT분야 전문가로서 한전KDN이 지향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일반국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한전KDN의 숨은 역할과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 등을 김장현 사장에게 들어본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한전KDN의 숨은 노력
올 가을철 블랙아웃 위험성 높아, 전력 제어 최선을 다할 것
Q. 한전KDN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국민들이 고품질의 전기를 안전하고 값싸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기존O&M(Operation&Maintenance) 중심의 사업전략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개편하고 ESG경영을 본격화하는 등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플랫폼, 지능형전력망, 에너지믹스, 사이버보안을 4대 미래전략사업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KDN형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에너지ICT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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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KDN 사옥 |
Q. 한전KDN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A. 국내 유일 에너지ICT 공기업으로서 지난 30년간 전력계통의 효율화와 지능화를 통해 모회사인 한전과 주요 그룹사인 발전사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 왔습니다. 이는 한전KDN만이 할 수 있었던 역할이었고 전력산업 내 ICT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높은 수준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국제적 연료비 상승 등으로 인한 그룹사의 재무구조 악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 가중, 공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추세인 ESG실천 요구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한전KDN은 ICT를 통해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여 국민의 에너지 이용 편익을 제고하는 것에서 출발점을 찾고자 합니다. 에너지산업에 ICT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플랫폼을 만들어 낸다면, 산업 경쟁력 제고뿐아니라 국민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 친환경 가치를 만드는데 지역사회 및 민간과 함께하고 그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한전KDN의 축적된 경험과 최신 ICT를 적용한 수소시범도시,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구축을 앞당기고자 합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과 신재생에너지 ICT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친환경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
한전KDN은 전력공급 안정화라는 근본적인 역할에 국민의 에너지 이용 편익 제고, 친환경 탄소중립 사회 지원, 지역과 민간과의 동행 가치를 경영철학에 반영하여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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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N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설명하는 김장현 한전KDN 사장 |
Q. 에너지산업 선도에 대한 한전KDN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요?
A.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방향을 디지털전환, 업(業)의 확장, ESG확산, 경영혁신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전략 이행을 위해 기저사업인 전력ICT 유지보수 사업 효율화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유지함은 물론 에너지ICT 디지털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 해상풍력, EV 등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사업에 ICT기술을 접목하여 신사업을 창출할 것입니다.
구체적 실천 사업으로 첫째, 에너지ICT 디지털 생태계를 선도하는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와 솔루션을 연결하는 한전KDN의 독자 브랜드인 ‘이음(E:um:에너지의 가치를 고객에게 잇는다)’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둘째, 전력계통 전 과정의 시스템과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전력공급 안정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셋째, 「에너지믹스」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 ICT기술을 접목하여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ICT사업의 필수영역인 「사이버보안」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특히 원전과 발전 등 중요 전력설비를 대상으로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미래사업개발본부라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과 투자도 집중하는 등 공격적인 자원배분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여 업의 확장과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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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Zone을 사용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모습 |
Q. 한전KDN의 환경경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전력ICT에서 에너지ICT로의 변환에 중점을 두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등 직·간접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좌우되고 인위적인 제어가 어려워 기존 전력망과 연계 시 계통 신뢰도나 전기품질을 저하할 수 있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수소시범도시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수소의 생산과 보급, 소비와 감시·통제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산업의 친환경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시작으로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친환경 처리하는 E-Waste 협력체계 구축, 호남지역 최초로 친환경 리사이클링 머신을 활용한 본사 사옥내 「Eco-Zone」 운영 등 순환자원 활성화에 중심을 둔 ‘KDN Eco-Life’라는 한전KDN만의 독창적인 환경경영 브랜드를 구축하여 임직원 및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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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수소시범도시 수소에너지 플랫폼 전체 구성도 |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제18회 2023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는데, 이에 힘입어 앞으로도 환경가치 확산을 위해 한전KDN의 고유한 환경브랜드인 ‘KDN Eco-Life’의 대국민 확대, 환경경영체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지역상생, 중소기업 동반성장, 안전보안 등 국민편익 제고에 기여하고, 회사의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청렴윤리 가치를 확산 시키는 등 국민지향적 KDN형 ESG를 선도하겠습니다.
Q. CEO 재임 기간의 소회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2021년 4월 취임사에서 저는 직원들에게 모든 임직원의 역량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조직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노력을 집중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 간의 유대와 조화로운 협력을 추구해 왔는데 세대간 대화의 장인 ‘Latte Time’,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인사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동조합과도 지속적으로 대화의 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의미가 있었는데요, 신입직원들과 함께 취미를 나누기도 하고, 사회적 변화의 거대 전환점인 코로나펜데믹 시기에 시행했던 온·오프라인을 통한 ‘임직원 Talk-콘서트’, 또 현장을 찾아가 만났던 직원들의 땀과 미소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모든 일에는 사람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ICT기업인 한전KDN은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도의 기술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인재를 양성해왔고 앞으로도 미래를 실현하는 인재양성에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한전KDN의 지혜를 ICT플랫폼에 담아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장현 사장은 경영방침에 있어 무엇보다도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과 소통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요즘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세대간의 정보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여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한,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평가·보상이 이뤄져 기업과 개인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적의 전력 제어로 가을철 블랙아웃 대비할 것
김장현 사장은 올해 추석에 블랙아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전력공급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한다. 전력이 넘쳐서 블랙아웃이라니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보통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는 전력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너무 높은 경우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발전기가 고장나면서 연쇄적인 반응에 의해 모든 전력 공급 시스템이 정지된다. 그렇기에 전력사용량이 높아지는 아주 무더운 여름에 정부차원에서 전력낭비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전만큼은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 김장현 한전KDN 사장 |
이어 “전력이 모자란 것도 문제가 되지만 넘쳐나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역할은 필요한 발전량을 예측하고, 폐회로망을 통한 전력 스마트제어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거나 차단하여 대정전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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