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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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스마트폰을 종일 끼고 삽니다. 잠도 자정을 넘어 잡니다.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하고, 수면 시간이 줄면 지능발달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스마트폰 사용과 지능 발달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능 발달에 악영향을 준다는 게 주류 시각입니다.
지능의 발달 정도를 수치로 나타난 게 지능지수(IQ)입니다. IQ는 정신연령에서 생활연령을 뺀 뒤 100을 곱해서 구합니다. 흔히 수치가 130이상이면 영재로 분류됩니다. 지능검사는 원래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가 취학연령 아동 중에서 수학 능력이 미달되는 아이를 가릴 목적으로 1905년에 만들었습니다. IQ는 어릴 때 대부분 결정 되지만 삶을 통해 꾸준히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의 지능지수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뉴질랜드 심리학자 제임스 플린은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재미있는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사람의 평균 IQ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마다 3점씩 올라간 후 1990년대 후반부터는 0.38%씩 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조사대상은 노르웨이 군인 등 서유럽 시민이었습니다.
IQ가 상승하다가 떨어지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원인이 제기되는 가운데 휴대폰과 인터넷의 과다 사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시각적인 자극이 강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LED조명기기 등의 전자기기에서는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에 방해 되는 블루라이트(blue light) 파장이 나옵니다.
전자기기를 즐기면 잠자는 시간을 쉽게 놓치는 이유입니다. 노르웨이 정부가 2015년에 10대 청소년 1만 명을 조사한 결과 잠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시 수면이 1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수면 부족,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건강 악화, 의욕상실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지능지수도 감소 됩니다. IQ요소인 계산력, 암기력, 인지력 등은 두뇌와 신체가 쾌적의 상태일 때 가장 왕성 합니다. MIT 타라 스와트 교수는 전자기기로 인한 수면부족 탓에 IQ가 5~8 포인트 준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공부하는 청소년에게 수면장애는 학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빠지면 시력저하,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비만, 허약체질, 공간지각능력 저하 등을 부를 수 있습니다. 또 잠이 부족하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키 크기를 좌우하는 후천적 3대요인은 수면, 영양, 운동입니다. 밤에 잠이 부족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적습니다. 따라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밤에 정상적으로 잠을 자고, 운동을 하는 게 두뇌를 비롯한 신체발달에 유리합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박종운한의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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