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이탄지 훼손지 복원 사업 본격화...잠비주 현장사무소 개소

3월 24일 인도네시아 관계자 현장사무소 개소식, 산림청 화상회의로 참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25 1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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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한-인도네시아 양자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탄지 복원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인도네시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3월 24일 오후 1시(현지 시각 오전 11시)부터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개최했다. 

 

▲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산림청>


‘이탄지’란 나뭇가지, 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지를 말한다. 열대 이탄지 토양과 식물들의 탄소저장량은 일반 토양과 식물들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산림청과 한-인니 산림센터가 공동으로 현장사무소 개소식을 추진했으며, 이탄지 복원 사업에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이탄지 사업지인 잠비주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사업의 추진동력을 얻고자 개소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현장사무소 개소식에 산림청은 실시간 영상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국제협력과 및 이탄지관리부서의 관계자, 잠비주 지방정부 고위간부, 10개 지역의 주민대표 및 잠비주 대학교의 이탄지 연구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축하하고 사업에 협력을 약속했다.

산림청은 2019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주 론드랑 이탄지보호림(Hutan Lindung Gambut Londerang, 법정보호구역)에서 이탄지 복원 사업을 계획하고, 지난해 8월 말 양국 간에 ‘이탄지 복원에 관한 약정’을 체결해 현장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산림청과 한-인니 산림센터는 잠비주에 현장 사업지와 밀착해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고,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탄지 사업을 위해 사용했던 사무실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산림협력의 상징인 한-인니 산림센터(센터장 이성길) 주도로 사업단을 구성, 이탄지를 둘러싼 수로에 목재 등으로 수로막이(Canal Blocking)를 설치해 지하수 수준을 유지하고, 산불로 훼손된 이탄지 복원에 적합한 수종인 젤루퉁(Jelutung) 나무를 심어 식생을 복원하며, 지역민들의 이탄지 보호에 대한 의식개선과 이를 위한 역량강화 활동 그리고 혼농림수산업(Agrosilvofishery)을 통한 소득증대 사업 등 현장 활동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어려워진 현 시기를 잘 극복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인도네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기여하고 잠비주 지역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이탄지와 열대림 화재로 이산화탄소 배출과 대기오염이 심각한 실정으로, 산림청은 한국의 선진 산불관리 시스템과 장비를 인도네시아에 보급해 산불재난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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