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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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3세 여성입니다. 가수 등 인기 연예인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끔 연예인들의 불면증 소식이 들려와 안타깝습니다. 연예인과 불면증과는 특별한 관계가 있나요.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대중의 인기 속에 사는 사람은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슬퍼도 웃어야 하고, 짜증나도 화를 낼 수 없고, 기뻐도 자제해야 하고, 불안해도 숨겨야 하는 직업인입니다.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극도의 공포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부 연예인에게서 들려오는 불면증, 공황증 등의 큰 원인이 스트레스입니다. 연예인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불면증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의 한 예능 PD는 “연예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인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그 중에서도 매일 웃기면서 자신은 웃지 않아야 하는 개그맨이 더 힘들다”고 했습니다. 연예인은 연속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뒤바뀐 밤낮, 새우잠, 다이어트 등 불면증 유발요인을 많이 가졌습니다. 몇몇 인기 스타들이 불면증 고백을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톱스타 대열에 진입할수록 그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사가 되고, 인기를 얻을수록 좋은 모습만 보이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젤리나 졸 리가 쌍둥이 출산 후 불면증에 시달린 것도 인기인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산후 불면증이지만 불어난 체중과 출산 전과 달라진 몸매에 대한 걱정이 수면을 더 방해하게 됩니다. 일반인이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도 톱스타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슈퍼스타에게는 특히 잠이 보약이고, 돈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편안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약 7천만 원이나 되는 침대를 구입했었습니다.
스트레스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배출에 지장을 주고, 깊은 수면인 비렘수면 3,4단계로의 이행을 어렵게 합니다. 잠의 질이 낮아지면 피로가 누적되고,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감이 강해져 수면을 취하기가 더 어렵게 됩니다. 게다가 바쁜 스케줄로 인한 이동시 쪽잠이나 새우잠 등은 숙면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응급조치로 수면제를 복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은 어렵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낮에 태양을 잠깐씩 보는 게 좋습니다, 밝은 햇빛은 우울한 마음을 긍정으로 바꿔 스트레스를 낮춰 줍니다. 호흡과 심장도 안정이 됩니다. 태양빛은 멜라토닌 분비도 촉진시켜 잠을 자는 데 좋은 여건을 조성합니다. 낮에 땀을 흘리는 신체활동도 밤의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환경개선에도 불구하고 불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 치료법으로 심장기능의 회복에 집중합니다.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체는 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사람은 심장을 조율해 마음을 다스리게 하면 숙면으로 이행됩니다.
필자는 불면증 치료법으로 5대 조건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온도, 습도, 밀도, 압력, 농도입니다. 5대 요인이 균형을 이루면 몸의 기와 혈, 진액이 채워지고, 뭉쳤던 혈이 풀려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하게 됩니다. 이러한 진료의 결과는 몸 안에 압통과 경결을 풀어주면서 자율신경계가 안정을 취해 숙면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인천 공덕한의원 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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