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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원장 |
일생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중 많은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장애인.
그러나 이들이 진정 고통스러운 건 불편함이 아니라 사람들의 편견 섞인 시선에서 나온 차별 또는 불합리적 대우일 것이다.
1990년대 이전, 장애인에 대한 복지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악했다.
이후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점점 강조되고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장애인들이 당당히 길거리로 나설 수 있도록 평생을 일선에서 몸 바쳐온 김영배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원장.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오는 계기 만들어
“학생때 RCY 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고, 장애인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이 내 나이 28세였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방안에서만 숨어살거나 시장이나 지하철에서 앵벌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장애인들을 사회로 더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분들과 장애인들이 음악, 미술, 웅변 등을 할 수 있는 장애인종 합예술제를 기획했고 최초로 실시한 행사에 전국 각지의 장애인들이 대거 몰리는 진풍경을 보였으며, 언론조차 놀랐다.
이를 계기로 당시 한국지체장애자협회(현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목을 받아 성장하면서 정계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장애인들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 장애인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강남구 도곡로에 약 500평방미터 넓이에 보금자리를 갖고 있다.
1층에는 작은 음악회를 해도 될 분위기의 커피숍이 있고 층별로 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장과 실습실 그리고 장애인 고용기업에서 만든 특산품 전시장이 있다.
이곳 바리스타 교육장에서 3개월간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현장에 배치된다. 시각장애인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하기까지의 과정이란 결코 쉽지 않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장애인 취업 책임지는 중매자 역할 뿌듯
“일단 장애인들이 오면 면접을 통해 몸이 어디가 불편한지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성, 지적능력, 완력 등 여러 가지 적성검사를 하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또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사람, 수준을 맞추려면 교육도 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체에서 면접을 할 때도 사회복지사가 동행해 돌봐줘야 한다. 왜냐하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괜히 쑥스럽고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취업이 돼도 직장동료와 문제점은 없는지, 회사가 다단계는 아닌지, 건강은 이상 없는지, 직무 능력에 문제점은 없는지 등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이렇게 장애인들의 직업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 알선 및 교육, 고용지원 상담, 직종개발, 취업 후 적응 지도 등 장애인이 직업을 갖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마치 중매자와 같다.”
“장애인 일자리 알선이란 기업과 장애인 가운데서 수많은 조율과 관리가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무리 없이 사회의 일원이 돼 적응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조금씩 장애인들이 나설 자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김영배 원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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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
2019년 일자리 4만개 증가 전망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는 장애인 의무 고용율이 2.7%이며, 2019년에는 의무 고용율이 3.1%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2015년 기준 민간기업의 의무고용 일자리가 14만 9200개에서 2019년(3.1%)에는 18만 7796개로 4만개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김영배 원장의 남모를 수고가 밑거름이 됐다. UN 장애인권리 협약 전문에는 ‘장애인들이 모든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완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 및 건강과 교육 그리고 정보와 의사소통에 대한 접근성의 중요성을 인정하며’라고 쓰여 있다.
협약의 목적은 장애인이 모든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완전하고 동등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보호하고, 보장하는 것이며, 장애인의 천부적인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선택의 정서’에는 ‘모집, 채용 및 고용, 고용 연장, 직업 개발, 안전하고 위생적인 업무환경의 조건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고용관련 제반 사안에 대해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고 돼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의시설은 매우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 김영배 원장이 이끄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의 수고와 국민 개개인의 관심이 더해질 때 선진국 수준에 더욱 잰걸음으로 도달할 것이다.
[환경미디어 문광주,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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