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없는 '한강수상택시' 존치 고민 필요...시설유지관리비용만 매년 수천만 원

하루 이용 승객 단 한 명
신정호 서울시의원, 애물단지로 전락한 수상택시 사업에 대한 한강사업본부의 소극적인 행정 지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1-10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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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8일 제303회 정례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용자가 거의 없어 오래전부터 사업 실효성이 문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의지나 사업 존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있는 한강사업본부의 소극적인 행정’을 지적했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한강 수상택시는 사업 초기 청해진 해운에서 운영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운행 중지됐다. 이후 2016년 10월부터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신규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까지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한강 수상택시는 실제 이용자가 거의 없어 지속적으로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역대 가장 최악의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사업자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본연의 사업인 수상택시 운영개선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신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한강사업본부 역시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이 한강 수상택시 사업의 존치 필요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의회 보고 없이 흐지부지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은 “한강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서울의 명소이다. 템즈강처럼 수변공간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편안한 여가생활 등을 누리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한강은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한강의 수상택시는 서울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상품으로 활성화될 수 있음에도 접근성과 시스템 문제 등으로 이용객 수가 적고 매년 수천만 원의 유지관리비까지 들어가는 애물단지가 돼 버려 사업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수상택시의 관리 감독 의무와 시설 유지관리의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사업 부진 등의 모든 사유를 수탁업체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뿐, 사업 존치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한 명인 수상택시가 과연 존치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잘못된 정책을 지금까지 10년 이상 유지했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책임 있는 자세로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강 수상택시 사업에 대한 한강사업본부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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