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미보철, 충치, 사랑니 발치 등 치과치료는 안전할까. 미국 USC치과대 교수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15년 이상 진료한 서정우 연세대치과대학 외래교수(영등포 원덴탈솔루션치과 원장)가 치과치료 이모저모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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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우 교수 |
임플란트 성공 변수는 크게 연령, 만성질환, 치조골의 3가지로 볼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생체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임플란트와 뼈의 융합, 잇몸주변 염증, 통증 등이 젊은 날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이는 일률적이지 않다. 숫자에 불과하다. 영양상태와 체력이 좋은 요즘 노인은 예전의 중년과 비슷한 신체기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만성 전신질환이다. 중년이후에는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일부 노인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골다공증 등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신질환이 있으면 임플란트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있다. 당뇨는 혈당조절만 되면 인공치아를 식립할 수 있다. 혈관질환과 심장질환도 항응고제 등 복용 약물을 바꾸거나 시기를 조절하면 치료 개연성이 높다.
또 하나의 변수인 치조골이 미미해도 임플란트는 가능하다. 다만 치조골 이식수술 과정이 필요하다. 치조골은 상악골과 하악골의 돌출된 부분으로, 치아 지지 역할을 한다. 치조골이 풍부해야 임플란트가 안전하게 식립 되고, 오래갈 수 있다. 상담을 한 할머니의 신체적 특징과 심리, 질환 등을 정밀 검사했다. 그 결과 건강은 60대 초반과 비슷했다.
오랜 기간 임플란트를 해도 어려움이 없는 체력이었다. 당뇨도 꾸준한 관리를 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혈당 관리가 안 되면 혈관이 약해진다.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떨어지고,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도 활성화되지 못한다. 이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하면 골 융합이 엉성하게 된다. 당뇨를 앓는 사람의 임플란트 실패율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이나 되는 이유다. 영등포 치과와 내과를 다녔던 할머니는 그동안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임플란트 치료 기간에도 기존처럼 관리를 잘했다. 인공치아와 뼈의 융합이 단단히 이루어졌다.
노인들은 대개 약한 치조골이 문제다. 치아 상실 후 10년 이상 방치된 터라 치조골이 흘러 흡수된다. 이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하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격이었다. 잇몸 뼈를 이식해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게 급선무였다. 많은 노인은 장기간의 잇몸질환으로 치조골이 상당부분 소실된 상태다. 그렇기에 치주질환 치료와 치조골 이식 수술을 병행해야 든든하고 안전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이 소홀하면 잇몸 염증으로 임플란트가 빠질 수도 있다.
노인들은 잇몸 질환 치료와 함께 골 이식 수술 수개월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하면서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윗니 임플란트다. 상악 어금니 윗부분은 상악동으로 불리는 약한 공간이 있다. 또 위턱뼈는 아래턱뼈보다 얇다. 시술이 아래 어금니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
노인 임플란트는 특히 정밀진단과 섬세한 처치가 필요하다. 시술의 겉모습은 같아도, 속 내용은 다를 수 있다. 수술 결과는 당장은 표가 나지 않지만 몇 년이 지나면 비교가 된다. 국제치과학회는 2017년에 임플란트 시술 50개를 기준으로 성공률 차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성골률의 차이 개연성은 잇몸이 약하고 체력이 떨어진 노인이 임플란트를 할 때 더욱 높아진다. <서정우 연세대 치대 외래교수/영등포 원덴탈솔루션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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