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경 안전】 안전하게 뛰어놀 곳 어디?

신체활동은 항스트레스 효과...‘꿈틀 놀이터’와 ‘키즈카페’로
신혜정 | magareti@naver.com | 입력 2016-06-03 10:34:18
  • 글자크기
  • -
  • +
  • 인쇄
                                                                                                              <사진제공= 타요키즈카페>


“이제 그만 놀고 공부 좀 하렴!”, “오늘 유치원에서 무슨 공부했니”,

“장난감만 가지고 놀지 말고 공부해야지”


요즘 아이들은 이런 잔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다.
영·유아에게 놀이는 생활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발달과 학습에 필수적인데도 말이다.


“내 허락없이 하지마”,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부족함 없이 외동이로 자란 최우민(8세 남아)은 짜증을 부리거나 떼를 쓰는 일들도 늘어났으며, 부모, 친구, 선생님과 갈등이 더욱 심해졌고 이런 문제들로 상담실에 내방하게 됐다.

 

부모 모두 대학병원 의사로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여유롭게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외동였다. 만 2세가 지난 이후로는 영어 학원, 어린이 스포츠학원 등을 다니기 시작했고 책 전집과 게임기 등을 많이 사줬으나, 정작 부모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누구와 친한지도 알지 못했다.


우민이의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능 수준은 굉장히 높았지만 애착문제와 정서적 문제, 또래관계 문제 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민이는 초기 양육환경에서 놀이라고 하는 필수적 권리가 무시돼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 형성 과정에 문제가 생겼고, 건강한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놀이는 아이의 지적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친구나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를 하는 것은 전두엽의 감정조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 질감, 크기, 색채를 가진 놀잇감을 가지고 놂으로써 사물에 대한 개념을 인식할 수 있다.


실내놀이터는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등장하게 됐다. 기존의 실외놀이터와 더불어 새로운 놀이터 형태인 실내놀이터는 유아의 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차량 및 실외생활 환경의 위험요소로부터 분리되어 어린이 사고 위험 등의 우려를 덜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실내놀이터는 새로운 놀이터 환경시설을 갖추고 상업 공간 내에 그리고 유아기관에 속속 병행돼 설치되고 있다. 또한 ‘키즈카페’ 시설이 곳곳이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는 가족위기 초래
놀이 시설과 안전사고와 관련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유아의 안전사고 발생률은 어른들에 비하여 3배 가까이 되며, 놀이 시설물 및 놀이용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전체 유아 안전사고의 약 36%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 중 놀이 시설물과 관련된 유아안전사고는 전체 사고 건수의 25.3%를 차지함으로써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분석결과 총괄표 (2015.12.31. 기준,국가안전처)

(조사기간: 2015. 7. 1 ~ 2015.12.31, 조사대상 : 66311개소)

구분

분석 결과(요약)

성 별

남자 어린이(57.5%)가 여자 어린이(42.5%)보다 많음.

연 령

학령기(7~14) 아동(65.0%) 미취학 아동보다 많음.

설치장소

사고발생 장소는 주택단지(36.9%), 학교(23.1%), 도시공원(20.0%) 이었으며, 전체 시설개소수로 대비해 볼 때는 놀이제공영업소(0.9%) 가장 많았음.

전체시설수로 대비할 때놀이제공영업소(0.9%), 학교(0.6%), 식품접객업소(0.5%), 도시공원(0.4%), 주택단지(0.2%), 유치원(0.1%) 으로 나타남.

발생시간

사고발생 시간대는 1213(17.5%) 가장 많았고, 다음으1819(14.4%), 1718(11.9%) 순으로 나타남.

사고지역

사고지역을 보면 경기도(46.9%)가 가장 높게 나타남

놀이기구

조합놀이대(39.4%), 그네(15.6%), 흔들놀이기구(8.1%), 건너는(7.5%), 기타(6.9%), 미끄럼틀(6.9%), 오르는기구(3.8%) 순이, 바닥재(모레, 고무매트, 포설)에서의 부상(6.9%)도 확인되었음.

손상내용

골절(66.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베임상처/열상(13.8%), 기타 (6.9%), 치아손상(4.4%), 타박상/좌상/부종(3.8%), 찰과(3.1%), 뇌진탕(1.3%) 등의 순으로 나타남.

사고형태

추락(58.8%)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돌(15%) 넘어짐(15%), 기타(5.0%), 얽매임(3.1%), 미끄러짐(1.9%), 긁힘/찔림(1.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추락이 놀이시설 사고의 가장 흔한 형태로 파악됨.

사고원인

어린이의 놀이활동 중 놀이기구를 잘못 이용하거나 부주의(97.5%)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됨


아동의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크며 아동에게 직접적인 신체·정신적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가족위기 및 해체를 유발할 수도 있고, 간접적으로는 인적자원의 손실로 인한 국가 경쟁력 저하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아동의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정책적인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물리적, 문화적인 환경 형성 등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놀이터에서의 유아행동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보면 ‘놀이터의 시설물을 이용하여 논다’는 항목을 제외하고는 ‘자녀가 미끄럼틀을 거슬러 올라 간다’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위험 행동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놀이시설 및 기구에 의해 발생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어린이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이 2015. 12. 24 개정됐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www.cpf.go.kr)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토록 해 국민의 선택권 및 알 권리를 증진시키고 안전관리자는 15일 이내에 해당 관리감독기관의 장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실내놀이터 증가 및 ‘키즈카페’ 호황
실외 놀이터는 여러 다양한 활동과 자연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이지만 놀이의 기회가 감소하게 됐고, 이러한 결과로 실외에서의 대근육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상업적인 실내놀이터가 급증하게 됐다.


상업시설 내에 설치된 실내 놀이터는 실외 놀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의 위험 요소로부터 분리돼 어린이 사고 위험을 덜어주며, 어린이에게 또래 집단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와 놀이 환경을 제공해 협동심과 사회적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다.


이러한 실내놀이공간은 실외놀이공간의 상실과 실외 공간의 위험 요소를 대체하며 점차 증가하게 됐으며, 단순한 놀이터의 개념을 벗어나 놀이와 체험, 먹거리, 문화 등 아이는 물론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의 ‘키즈카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키즈카페의 목적에 따른 유형

 

유 형  

 

특  징  

기본형

- 놀이·카페교육

- 세 기능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으나 그 시작은 놀이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서 카페와 교육의 기능보

  다는 놀이에 목적이 더 강화된 유형

- 현재는 놀이와 카페가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 있으나 교육 프로그램 수준은 높지 않음

레스토랑형

- 놀이 카페

- 음식의 맛과 질에 중요도를 높이고 레스토랑의 기능과 분위기에 더 목적을 둔 유형

- 어른에 맞춰진 인테리어와 고급화 된 음식이 특징

교육형

- 놀이·카페 교육

- 기본적으로 놀이와 카페 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나 그 중에서 교육의 목적에 비중을 높인 유형

- 교육프로그램을 회원제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

복합문화시

설형

- 놀이 + 카페 + 교육 (공연포함)

- 강화된 놀이시설 및 카페와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유형

-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세 기능의 수준이 강화됨

- 캐릭터 활용, 고급화 된 인테리어 (뽀로로 파크, 디보 빌리지, 코코몽 파크 등)


키즈카페의 이용실태와 학부모 인식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가 51.7%,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34.1%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의 시간 활용이 용이하다’가 3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요키즈까페 중계점 모습.          <사진제공=타요키즈카페>

키즈카페 이용 빈도분석 결과, 연령은 30대가 83.5%로 가장 높았으며, 방문횟수는 월2회가 37.8%, 월1회이하가 23.6%로 월1~2회 정도 방문하고 1회 방문 시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이상이 46.1%, 2시간 이하가 44.2%로 대부분 2시간을 전후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족도 에서는 구비시설, 이용가격, 공간크기에는 만족을 하고 있었으나, 음식과 위생 위생상태에서는 음식은 50.2%, 위생상태는 55.1%로 불만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음식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음식가격이 너무 비싸다가 44.8%로 가장 높았다.

 

키즈카페는 비교적 많은 아이들이 한 공간안에 수용돼 놀이를 하게 되는 공간으로서 위생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바닥에서 뛰고 뒹굴고 하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놀이기구 역시 여러 아이들이 함께 쓰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와 함께 하는 다문화공간 ‘키즈카페’
키즈산업은 영유아(1살부터 취학 전까지의 아동)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을 총칭하는 말로, 가계 총지출 대비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 지출을 의미하는 엔젤 계수에서 유래해 '엔젤 산업'으로 불리고도 있다.

 

저출산 시대이지만, 연 20%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골드 키즈’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현대의 부모들이 아이에 있어 만큼은 집중 투자하는 상황에서 그 시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즈카페가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정의 되는 사업이라지만 꼼꼼히 따져 봐야 할 요소는 분명히 있다고 타요키즈카페(플레이스원)본부의 담당자는 전한다.


실외놀이터를 살리자. 서울시의 ‘꿈틀’ 프로젝트
서울시는 ‘놀이’가 정서적 성장에 핵심적 매개가 되고 유아의 또래관계 형성과 사회성 성장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해 기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공원 내 노후된 놀이터에 안전을 더하고 테마를 입혀 창의·모험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꿈틀브랜드 디자인 <사진제공= 서울시>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2015년에 50억 원을 투입해 총 29곳을 조성했으며, 2016년에도 총 20개소에 대한 재조성 사업을 연내에 마친다고 밝혔다.


시는 이렇게 새단장한 창의 놀이터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꿈틀’이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와 BI(Brand Identity)를 제작 완료했다.

 

꿈틀은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커다란 놀이터’,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을꿈틀꿈틀거리게 하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BI는 미끄럼틀을 모던하고 귀엽게 형상화해 디자인했고 어린이를 위해 밝고 통통 튀는 색상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난우 어린이공원준공 전. 준공 후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난우어린이공원과 함께 2015년 5월 4일 문을 연 미림어린이공원(관악구 대학동 소재)의 테마는 ‘꿈틀꿈틀 울렁이는 파이프’다.

 

변변한 쉼터 없이 건물 사이에 어둡게 가려져 있던 111㎡ 공간이 경쾌한 오렌지빛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미끄럼틀, 시소, 의자, 울타리가 놓인 생기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했다.스토리가 있는 놀이터 18개가 올해 서울 12개 자치구에 개장할 예정이다.

 

어린이의 운동력이 미래의 동력이다.
놀이는 아이의 정서적 발달 및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신체 활동은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으며, 뇌에 진정 작용을 하는 물질을 다량 분비하게 하므로 긍정적이고 즐거운 정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놀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 갈등이나 욕구좌절을 해소하게 된 아이는 정신적 부적응 상태를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게 된다.


놀이도 공부다. 어른이 지켜주는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의 꿈이 쑥쑥 자라게 해주자. 건강한 정신력을 갖게 하자. 더 꿈틀되게 하자. ​

[환경미디어 신혜정 기자]


◇ ‘키즈카페’ 창업시 고려사항
첫번째,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 키즈 카페에 있어, 다른 사업과 비교해 볼 때 큰 특징은, 소비자인 부모도 중요하지만, 만족하는 대상이 아이들이기에 아이들이 기억하기 좋은 친숙한 캐릭터 보유나 개발이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두번째, 입지에 있어서, 핵심 타겟이 되는 30~40대 초반의 어린이(0세~8세)를 보육하는 가정의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건물 자체의 경우는 투자금의 줄이기 위해 2층 이상이 보다 효율적이며, 기본적 접객이 유지 되는 복합단지 및 대형유통업체도 좋은 입지로 손꼽히고 있는데, 이러한 입지 선정에 있어 가맹본사의 부동산 개발 시스템 지원이 확실해야 한다.


세번째, 턴키(Turn Key) 방식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가이다. 턴키라는 것은 한업체가 설계 시공을 다 함께 맡아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는 매장의 오픈 및 추후 관리까지 모든 것이 일원화 관리가 되는 것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군소 업체 선정시 처음에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선택했다가는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네번째, 운영적 측면에서의 운영 용이성이다. 키즈카페는 말 그대로 아이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놀거리, 먹거리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의 입장에서 공간에 대한 세세한 배려, 동선 등 노하우가 쌓인 본사의 지원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키즈카페 ‘타요키즈카페’는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와 서울시 EBS가 합작해 만든 ‘꼬마버스 타요’가 캐릭터다. 아이들이 스스로 주도하며,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구현하고, 마음을 담은 정직한 먹거리와 부모님들 또한 같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타요 키즈카페가 입점되면 기존 놀이시설 대비 고객 선호가 월등히 높고 주변 거주자는 물론 원거리 방문객이 많아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최고의 키 테넌트(Key Tenant)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자료제공: 타요키즈카페>

 

<자료참고 논문> 

부모가 지각한 놀이터에서의 유아 행동과 안전사고와의 관계숙명여자교육대학원 오은희 석사(2005.12) 

창의성 증진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공간특성 연구조선대대학원 윤여란 석사(2016.02)

상업용 실내놀이공간(키즈카페)의 학부모 이용실태와 인식 조사순천향교육대학원 장은정 석사(2015.08)

 

[환경미디어 신혜정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