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26> 탈모치료 받는 중에 염색을 해도 괜찮을까?

푸르르던 산이 빨강, 노랑, 갈색 등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10월 중순 강원도에서부터 시작 된 단풍은 이번 주 북한산에서 절정을 뽐내고 11월 중순이면 남부 지방에도 탄성을 자아내는 색채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기가 되면 전국의 유명 단풍 명소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행락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이들 역시 단풍과 하나 되고 싶은 듯 저마다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부터 울긋불긋한 모습을 연출한다.
90년대를 지나며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 화려한 색상으로의 모발 염색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염색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새치를 커버하는 것이 아닌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 등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염색을 선택하는 것이다.
탈모 진료를 볼 때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염색이다.
탈모치료기간 동안 염색을 해도 되는지, 염색을 자주 하면 탈모가 되는지 등 개인에 따라 질문에는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염색약으로 인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염색은 해도 되지만 너무 자주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염색약에는 PPD(Para-phenylenediamine)를 비롯한 화학성분이 다수 함유되어 있다. 이들 화학 성분들은 모발 건강 및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 염색약 사용 후 접촉성 피부염을 비롯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화학성분 때문이다.
염색약이 모발에 미치는 영향 중 대표적인 것이 모발 큐티클(cuticle)층의 손상이다. 큐티클은 각피라 부르는데 인체 해부학적으로 각피는 각질성 각질 단백질(horn protein keratin)을 만드는 상피세포(epidermal cells) 또는 각질 생성세포(keratinocytes)의 외부 층을 지칭한다.
외부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모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모근(毛根)은 모낭(hair follicle)이라부르는 일종의 집으로 감싸여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고 두피 밖으로 길게 나온다. 또한 모발은 모낭에 단단히 고정되어야 빠지지 않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모간(hair shaft)이다. 큐티클층은 모간을 덮고 있는 세포의 외부 층을 말한다.
염색약의 화학성분들로 인해 큐티클층이 손상을 입으면 모발의 탄력이 떨어져 찰랑거리는 매력있는 모발을 유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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