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머리를 감고 말릴 때 자주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 자주 사용하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헤어드라이기에서는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며, 사용 조건에 따라 전자파 노출량이 100배 이상 큰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전자파란 전기장과 자기장이 반복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에너지이다. 최근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의 대상은 송배전 선로나 가전제품 등에서의 '극저주파'(Extremely Low Frequency: ELF)와 이동통신 단말기 사용과 기지국 시설의 증가에 따른 무선 주파수에서의 '고주파'(Radio Frequency: RF)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2년엔 일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인 극저주파(ELF) 자기장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되었고, 2011년 5월엔 휴대전화기나 무전기, 전자레인지 등에서 나오는 RF 전자파에 대해서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전자파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왜 탈모를 유발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산소(O2)는 원자 2개가 붙어있는 분자이다. 2개의 산소원자는 각각 원자핵을 중심으로 8개의 전자가 그 주위를 돌고 있다. 산소원자주위를 돌고 있는 8개의 전자는 반드시 두개가 쌍을 이뤄야 안정한 형태로 궤도를 돌 수가 있다. 전자파가 문제가 되는 것은 산소 전자의 스핀을 바꿔 안정한 산소궤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싱글레트 옥시젠(singlet oxygen)'이라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두피에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유전자 본체인 DNA를 공격해 모발성장 촉진 유전자 설계도를 망가뜨려 탈모를 유발한다.
잘못된 헤어드라이어의 사용은 큐티클을 손상시킨다. 모발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층이 고온에 노출되면, 탄력이 떨어져 윤기를 잃고 부분적으로 부서지게 된다. 모발의 수분이 과도하게 저하되어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망가진다.
또한 모공을 막히게 하여 모발건강에 악조건을 만들게 되므로 탈모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따라서 헤어드라이기의 사용보다는 가급적 자연건조를 하고 꼭 사용해야 할 때는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서 차가운 바람으로 약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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