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겐 탈모 원리

[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탈모치료는 가능한가<32>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12-19 10:15:22
  • 글자크기
  • -
  • +
  • 인쇄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모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안드로겐(androgen)이다. 남성 생식계 성장과 직결된 호르몬의 총칭이다. 남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안드로겐은 모발 성장과 억제의 이중 작용을 한다.

 

모발 성장 촉진은 사춘기의 음모 발달과 가슴 털, 수염, 눈썹이 대표적이다. 모발 성장 억제는 탈모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의 앞머리와 정수리에서는 모발 약화로 나타난다.

안드로겐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DHT(Dihydrotestosterone)로 변환돼 발생한다. DHT는 혈중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만나 전환된 물질이다. 모낭에 있는 5알파-환원효소의 제1형은 피지생성에 관여하고, 제2형은 털의 성장에 개입한다.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와 결합하면 피지선을 증식시키는 한편 전두부에서는 탈모를 일으키고, 눈썹 이하의 신체에서는 모발을 성장시킨다. 앞머리와 정수리 탈모는 모모세포 파괴 탓이다. DHT와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가 만나면 모모세포의 DNA에 세포파괴신호가 전달된다. 이 결과 세포자살인자(Cell Apoptosisfactor)인 DKK-1, TGF-β1이 생성돼 모모세포가 퇴행기로 전환된다.

 

 

 
안드로겐 수용체는 안드로겐을 받아들이는 단백질로 모발의 성장, 피지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DHT가 모세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드로겐 수용체가 필요하다. 모낭에서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DHT로 전환된 뒤 모유두 세포막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되면 모발 증식 촉진인자를 감소시킨다. 또는 모근 파괴물질을 분비시켜 모발을 이른 시기에 퇴행기로 이행시켜 탈모가 진행된다. DHT의 양이 많거나, 안드로겐 수용체 수가 많거나 활성화되어 있다면 탈모는 빠르게 진행된다. 

이에 비해 눈썹과 그 이하의 신체에서는 모낭 성장촉진 인자인 인슐린 유사성장인자(Insuline-like growth factor, IGF-1)를 만들어낸다. 그 결과 털의 성장이 왕성해진다. 두상에서 측면과 뒷면의 모발은 DHT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탈모 유전자를 보유했어도 모발이 탈락하지 않는다. <의학박사 홍성재>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