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오리지널과 제네릭 선택 기준은?

[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탈모치료는 가능한가<21>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2-20 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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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탈모약 처방 때 오리지널 품목만 요청하는 고객이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오리지널은 프로페시아이고,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원조는 아보다트다. 반면 복제품인 제네릭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또 오리지널과 제네릭 차이를 묻는 질문도 심심찮다.

필자는 적절한 표현인지는 몰라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비교한다. 세기의 흥미로운 대결 중 하나가 바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총성 없는 전쟁이다. 코카콜라는 1886년에, 펩시는 1902년에 각각 미국에서 출시되었다. 후발주자인 펩시는 코카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2004년 펩시의 매출은 292억 달러, 코카콜라는 291억 달러였다. 펩시가 코카의 매출을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었다. 펩시콜라는 코카콜라에게 선두자리를 바로 넘겨줬다. 후발주자인 펩시의 한계였고, 2등의 아쉬움이었다.

의약품에는 오리지널 약품과 제네릭 약품이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최초로 개발된 의약품이고,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똑같이 만든 복제약이다. 카피약이라 불리우는 제네릭 약물은 일반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약효 동등성이나 생동성 실험을 거쳐 생산되므로 약효는 이론적으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하다.

 

 

 

하지만 사람 심리는 묘하다. 오리지널 약품이 비싸지만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음식 맛이라도 원조집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선두주자의 프리미엄이다. 하나의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각종 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복잡하고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개발부터 시판까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약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제네릭 제품은 약효 등이 오리지널과 동등함을 증명하면 허가를 받는다. 오리지널 제품을 카피하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환자나 정부의 보험 재정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정부가 제네릭 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값싸고 효과 좋은 약 공급은 의료보건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제네릭 약품만 좇다가는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또 오랜 기간 처방돼 약효와 부작용 등에서 검증된 오리지널의 우수성은 무시할 수 없다. <홍성재 웅선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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