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은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수면 환경 시리즈'-불면증 100문 100답
은퇴, 취업, 진학, 인간관계 등으로 걱정이 많은 시대다. 걱정은 불안으로, 불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박사인 박종운 원광대 겸임교수의 도움말로 잠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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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0세 남성입니다. 1년 가깝게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해 항상 피곤합니다.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불면증이 나아질까요.
<박종운 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
또 운동 만으로도 다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동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근본 치료법은 아니지만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일생 중 30% 이상 잠을 잡니다. 두뇌의 생체시계는 낮에는 활동하게 하고, 밤에는 잠을 자게 합니다. 수면 기간에 신체 리듬과 정신 활력이 회복됩니다. 밤이 긴 겨울에는 수면 시간이 늘고, 밤이 짧은 여름에는 잠도 주는 게 생체 리듬입니다. 겨울에 비해 여름에 낮잠이 많은 이유입니다. 또 비만인 사람은 길게 자고, 마른 사람은 짧게 자는 경향도 있습니다.
수면의 질은 운동 시간대가 결정합니다. 아침이나 낮의 운동이 권장 됩니다. 밤의 운동은 체온상승, 교감신경 흥분 등으로 수면시간을 늦추게 됩니다. 몸의 활력으로 수면 사이클 시간이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소비 되고, 체온이 높아집니다. 혈압과 맥박이 오르고 코티졸이 증가합니다. 숙면은 각성 호르몬인 코티졸이 감소되고 멜라토닌이 분비될 때 잘 이루어집니다.
아침이나 낮의 운동은 수면을 촉진 하는 태양빛을 오래 쬐는 효과도 있습니다. 운동은 걷기가 좋습니다. 격렬하게 뛰면 세라토닌이 분비됩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은 태양빛의 시신경 자극을 차단합니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에서 A그룹은 아침 걷기 운동을 하루 45분에 주 5회, B그룹은 아침 스트레칭을 하루 20분에 주 3회 1년 동안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걷기를 한 A그룹은 운동 전에 비해 70%, 스트레칭을 한 B그룹은 30% 정도가 잠을 더 잘 잤습니다. 이는 아침에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이 수면의 질 향상이 도움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밤에 운동 하면 땀을 흘리는 격렬함은 피해야 합니다. 기분전환용 스트레칭 등을 30여분 가볍게 하는 게 좋습니다. 실내에서의 운동은 누워서 허리를 하늘로 높이 치키는 자세, 등과 허리를 둥글게 하는 요가의 고양이 체세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긴장으로 경직된 몸을 이완시키고, 지나친 생각 등으로 과다한 두뇌 에너지를 풀어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과 함께 심리적 요인, 장부의 기능 결함인 신체 문제를 종합적으로 접근,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별 처치를 하는 게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을 심리적 불안과 두통으로 인해 막힌 경락, 가슴의 울체, 장부의 기능강화 등을 몸의 전반적인 접근으로 이해하고 치료법을 찾습니다.
글쓴이 박종운
한의학 박사로 원광대 한의대 겸임교수다. 인천 공덕한의원 원장으로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고질병 치료법을 3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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