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학교 '라돈' 많이 나와 걱정이예요

본지, 연세대 환경보건센터와 국내 첫 2013년 전국고교생 환경학술대회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9-05 0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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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차지한 서울 영동고 장지인, 일산세원고 강주성 학생의  

‘교내 라돈방사능 관리점검과 폐암예방을 위한 방안모색’ 발표모습 

 

 “교실에 라돈방사능이 얼마나 나오는지 연구를 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막상 스터디 형태로 환경학술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하면 할수록 저희들도 깜짝 놀랐다. 두려운 물질임을 알게 됐다.” 

 

 

 환경부 장관상 장지인 영동고, 강주성 일산세원고 영예 대상

 

 국내 최초 환경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예의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차지한 서울 영동고 장지인, 일산세원고 강주성 학생(컨실리언스팀)은 ‘교내 라돈방사능 관리점검과 폐암예방을 위한 방안모색’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번 대회는 8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로하스협회 로하스 스퀘어에서, 서울 수도권 등 전국 고등학교별 15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주최는 환경미디어, (사)미래는 우리 손 안에, 연세대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조승연 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했다. 

 

 후원으로 환경부, 서울특별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사)한국로하스협회가 함께 했다. 환경학술대회 기획은 환경 문제를, 연구 프로그램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라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발적으로 실내 라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각인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경학술대회는 ‘라돈과 환경, 라돈과 폐암’의 관계에 대해 고등학교 학생 시선에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가지고 환경 보건 의식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금상 수상인 서울특별시장상에는 ‘라돈으로부터 학교의 안정성’을 주제로 참가한 청담고 전민호, 김유진(알엔이, RnE)팀이 영광을 차지했다. 은상은 박도연 일산세원고, 이동찬 일산동고(하시움아인스팀), 이현지 정효영 채드윅국제고(채드윅팀), 오성윤 압구정고, 이제희 중동고(에넥스팀 ENECS)가 각각 수상했다.

△ 금상 : 청담고 전민호, 김유진(알엔이, RnE)
 

 

 이번 수상한 팀들은 팀별 특색을 가지고 ▲라돈 인식과 환경교육의 미치는 영향 ▲지하철 내 라돈농도 저감방안 ▲라돈의 유입 경로 예방법 ▲지하·반지하 생활환경의 라돈농도와 저감방법 ▲라돈온천탕에 대한 현황과 해결방안 등을 발표했다.

 

 대회 후원으로 참여한 학사모 이섬숙 서울대표는 “학생들이 보는 환경문제의 시야가 높아지는 것을 거듭 확인하는 대회였고, 학교 주변 환경유해문제를 비롯해 학교폭력, 석면 등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우리 학부모들이 캠페인 활동과 홍보에 주력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은상 : 박도연 일산세원고,  

            이동찬 일산동고(하시움아인스팀) 

 (사)한국로하스협회 박기연 기획이사는 “전국적으로 학교 가정 지하철 등 광범위하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라돈문제에 대한 국민보건 차원에서 적극 대처와 인식을 높이는데 정부가 나서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본지 서동숙 발행인은 “환경학술대회는 연세대 환경보건센터와 매년 정기적으로 폭넓게 환경문제를 주제로 열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처럼 연구과제도 학생들이 학업에 도움이될 뿐만 아니라 연장선상에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교수는 심사기준과 성과에 대해 “심사기준은 학생들의 수준과 입장에서 주제 연관성, 창의성, 활동 계획성, 완성도 등을 종합해 꼼꼼하게 선정하였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라돈문제의 심각성을, 특히 학교 내부에서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경각심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 장려상 초지일관팀 발표

 

한편 이번 대회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연구자료준비 미흡과 중복된 발표력 미흡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승연 교수는 “음주운전보다 사망자가 많은 라돈질환이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상에서 전혀 눈치 챌 수 없는 라돈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고등학생들이 관심사로 끌어낸 라돈의 심각성을 학교 환경유해물질 차단 차원에서 교육부와 환경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외 동상 수상 7개팀은 강수민 인천해송고, 최영찬 인천송도고 (YBC팀), 유성훈, 박정현 경기고(감시자들팀), 윤기성 방산고, 정유나 화명고(지구사랑팀), 이석휘 대원외국어고, 김재영 민족사관고(한샘가온팀), 이승연, 강민경 여의도여고(라돈인어스11팀), 한승훈, 류종상 청담고(청담블루팀), 최소은 김보현 숙명여고(에코돌팀)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한 교사는 “일반인들 조차 라돈의 심각성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고, 조사를 거부하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정부의 대안도 부족한 현실이 아쉬웠다”며,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적극 대처한 것처럼 서둘려야 저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 전국고교생 환경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과제 결과물은 연세대 라돈환경봉사단과 함께 우수탐구사례집으로 제작하게 된다. 입상자 전원에게 연세대 라돈 환경 봉사단원 자격 부여로 봉사 점수도 주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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