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도 환경이다.
환경미디어의 모발 환경 시리즈-탈모 100문 100답
모발은 외모를 결정짓는 최고의 환경 요인이다. 머리카락 유무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진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추구하는 환경미디어는 인간의 얼굴에서 가장 원초적인 환경 요소인 모발에 대한 시리즈를 한다.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도입으로 탈모치료에서 한 획을 긋고 있는 홍성재 박사의 도움말로 탈모에 관한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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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모 치료제는 성능력을 감퇴시킬까?
<사례>
저는 53세 남성입니다. 이마와 정수리에 탈모가 심합니다. 한 병원에서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아 2년 정도 복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많이 났지만 성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탈모 치료제는 모두 성 능력을 감퇴시키나요?
<홍성재 박사의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탈모 치료제는 성 능력 약화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식약청과 미국 FDA에서 효과를 인정한 먹는 탈모 치료제 중 많이 판매되는 약으로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등이 있습니다. 제약사에 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성분은 모두 피나스테리드제제와 두타스테라이드 제제로 같습니다.
제약사들이 밝힌 남성 능력에 대한 부작용은 2% 미만 등 극히 낮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남성 능력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진료실 창에 비친 사용자들의 체감 온도는 극히 낮습니다. 열 명 중 세 명꼴로 탈모 치료제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한사코 손을 내젓고, 일부는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하고 싶다”고 합니다. 53세의 남성분처럼 “성을 포기하느니, 대머리로 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마음의 부담은 속설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옆 사람의 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확신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가 성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용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정력약화 비율이 3배나 높았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에 두뇌와 몸이 속은 것입니다.
2013년에 스테로이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저널에 의미 있는 글이 소개됐습니다. 탈모 치료제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속설과 달리 오히려 남성의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논문입니다. 즉 정력 약화가 아닌 정력 강화 가능성까지 점칠 수 있는 반전입니다.
프랭크 교수팀은 57~79세의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12개월 동안 피나스테리드 5㎎을 하루 한 알씩 복용시켰습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도 지정해 각각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안드로스텐다이온 등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피나스테리드 복용 집단은 테스토스테론 18.3%, 안드로스텐다이온 34.5%가 증가하고 탈모와 밀접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농도는 78.6% 감소했습니다. 안드로스텐다이온은 남성호르몬의 전구물질(테스토스테론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입니다. 오히려 정력 약화가 아닌 남성 능력이 더 강화될 수도 있음을 시사 하는 대목입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성 호르몬 등에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탈모 치료제와 남성 능력 저하는 괜한 걱정이 큰 두려움으로 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력약화는 본인에게서도 찾아봐야 합니다. 탈모 치료를 받는 남성은 중년이 많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성 능력이 약화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성에 대해 극히 예민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와 약을 복용하는 시기가 겹친 결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가 정력 약화와 관계가 없음은 약을 바꾸면 증상이 사라지는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을 사용 후 발기부전을 호소한 분에게 다른 제약사의 약을 처방하면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와 성 능력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약을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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