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박래 서천군수 "장항국가산업단지,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제성장 동력 첨병 역할할 것"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03 09: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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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박영복, 김한결 기자] 한산 모시로 유명한 서천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철새가 머물다 가는 곳이며, 한때 환경오염의 주범이던 구)장항제련소 부지를 생태복원하여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마량리 동백나무 숲과 장항 스카이워크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며, 국립생태원이 자리해 환경교육 도시로서의 역할도 지니고 있다. 민선 6기부터 7년 여간 서천군을 이끌어오고 있는 노박래 군수와의 대담을 통해 서천의 미래를 들어본다. 

 

▲ 노박래 서천군수


Q. 민선 7기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온 군민의 염원을 담은 민선7기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3년 5개월이 되어 갑니다. 임기 동안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과 지난해부터는 사상 유래 없던 코로나19 대유행 등 위기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만, 새롭게 다가올 서천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성장 사업의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천군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등 3개의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하며, 관련 분야의 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향후 서천군이 관련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구 장항제련소 오염토지의 정화를 완료하고,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안을 마련하여 내년도 대선공약 및 국가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서천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며, 서천의 청정 갯벌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종천면 일원에 숙박시설과 가족레저형 휴양시설 등을 갖춘 3000억 원 규모의 관광단지 유치에도 성공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 및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을 착수하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군의 20년 숙원사업이었던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착수하며 향후 우리 농민들이 사계절 물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군민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2020 환경부 그린시티 선정 <제공=서천군청>


Q. 공약 사업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민선7기 공약사업은 튼튼한 지역경제, 머무는 문화관광, 힘 있는 균형발전, 누리는 교육복지, 통하는 신뢰행정의 5대 분야에 대하여 84개 세부사업을 확정하고 이행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임기 초기부터 공약사업의 세부 이행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민선7기 공약목표관리제를 운영하며 매년 반기별 추진사항을 점검.관리하고, 부서별 공약이행 사항을 성과관리제와 연계하는 공약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는 등 이행률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84개 사업 중 63개의 사업을 이행 완료하고 15개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93%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임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브라운필드를 활용한 토지이용계획 수립이나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설립, 장항국가산단 분양 및 투자유치, 가족테마형 관광단지 유치 등 중장기로 계획되었던 사업들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민선7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하여 완료된 사업에 대해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홍보하고, 추진 중인 사업이 기간 내 최대의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실행력 제고에 힘쓰는 등 마지막까지 군민들과의 소중한 약속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위드코로나에 맞춰 서천군 체류형 관광기반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관광·문화 관련 정책들이 있는지?
코로나19로 인해 4년 연속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였던 시티투어는 실질적 운영이 어려웠으며,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였던 국립생태원, 장항스카이워크 역시 관광객 방문이 급격히 줄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관광의 트렌드는 자연친화적이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규모 안전한 생태여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여 지역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군의 핵심비전인 체류형 관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천군 관광축제과에서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였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 8경 송림산림욕장 및 스카이워크 <제공=서천군청>

▲ 서천갯벌(유부도) <제공=서천군청>

 

우선, 코로나 상황 속 서천의 모습을 집에서라도 즐길 수 있도록 서천 관광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게시하고 홍보하여 서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또한 개별 관광에 대한 선호 추세를 반영하여 지난 3월부터 서천 관광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소규모 미션투어 운영을 통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한하여 시티투어 탑승료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특별관광프로그램 운영하였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디오 해설가이드 콘텐츠 제작을 통한 비대면 관광서비스 제공, 카카오톡 챗봇을 통한 서천 문화관광 정보 제공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강권역에 금강하굿둑 인근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과 야간경관 조성사업, 국립생태원 연계 거점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동부권역으로 신성리 갈대밭의 핑크브릿지 조성사업, 한산모시관 육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해안권역에는 춘장대해수욕장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향후에도 춘장대해수욕장 해양체험파크 조성사업, 홍원항-춘장대 테마길 조성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내 폐산업시설과 근대건축물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광활성화의 조화를 꾀하고자 장항화물역 일원 복합문화테마공간 조성,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생태자원과 산업.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유산 융성도시 서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서천갯벌이 등재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의미가 있다면?
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이제는 우리 갯벌이 전 세계, 모든 인류가 함께 보전해 나가야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서천갯벌은 금강하구에 위치하여, 하구로부터 내려오는 풍부한 영양염류와 퇴적물질을 공급받는 지역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갑각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저서생물과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갯벌의 다양한 생물자원은 철새의 먹이로 제공되어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서천갯벌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넓적부리도요 등 IUCN 적색목록등급 17종을 포함, 총 85종 14만7000마리의 물새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서천갯벌의 멸종위기종 부양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는 지구적으로 위기에 처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 핵심지역으로, 보존필요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국제적 브랜드를 얻게됨으로써 서천갯벌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 및 전문가, 탐조객 등의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방문객 증가로 관광활성화, 지역주민 소득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서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기념식 <제공=서천군청>


Q. 탄소중립, 서천군의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군은 이미 장항 브라운필드를 국제적 생태거점인 국제환경테마특구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적 수준의 생태습지 조성, 생태물길 복원과 생물다양성 확보 등 재자연화를 통한 자연의 생태복원력 강화 및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환경테마특구가 장항 브라운필드에 조성되면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이 인간의 도움으로 자정능력을 회복하는 세계적 사례가 될 것이며, 생태원, 자원관, 장항국가생태산단과 기능적으로 연계하여 해양생태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이 될 것입니다.
서천군은 현재 고령화율 37.9%의 초고령화 도시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항 국가 산단 스마트 해양바이오벨리’ 조성 및 ‘국가 보안검색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간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서천의 특화산업을 육성하여 지역발전력을 강화해야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폭염일수 증가 및 강도 강화에 따라 군민의 건강 및 재산의 안전을 위해 ‘서천형 2050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서천갯벌이 지닌 훌륭한 가치를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생태계보전과 지역사회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Q. 서천군수로서 남은 기간 동안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우리 군 경제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민선7기 최대 공약입니다. 군수로 취임할 때부터 장항국가산단을 조기에 착공하고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매진하여 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경제침체의 위기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 현재까지 장항국가산단에 26개사를 분양하여 1단계 산업용지 71%의 분양률을 달성하고 52개사와 11,342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33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항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1단계 조기분양 완료 및 2단계 선 분양공고를 추진하여 선도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쓰고, 투자유치 진흥기금, 국도비 보조사업 등으로 서천군 입주기업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분양률을 끌어올리고, 공공기관을 유치하여 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함으로써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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