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입안 표면적의 20%를 차지한다. 위턱과 아래턱에 촘촘하게 배열돼 소화를 돕고 발음을 원활하게 한다. 가지런한 치아는 입과 코의 모양을 준수하게 한다. 위 아래 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아 정상으로 맞물리지 않는 게 부정교합이다. 이는 기능적, 미용적, 심리적 측면에서 불편함을 부른다. 부정교합의 원인과 불편함을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인 권성환 박사(용인 연세미소라인치과원장, 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부정교합 3000케이스 이상을 치료한 권성환 박사는 전국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교수들이 인정한 이 분야의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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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은 유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환경요인도 작용한다. 또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결합돼 일어난다. 선천적 영향은 발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잘못된 습관인 후천적 요인은 부정교합을 악화시킨다. 유전 영향은 하악 전돌증(주걱턱)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코의 경사, 악골의 형태, 웃는 모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2. 부정교합과 구순열
구순열이나 구개열이 증세가 있으며 치아의 맞물림이 좋지 않다. 발음이 새고, 입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 구순열이나 구개열의 발생빈도는 460~500명 당 1명꼴로 높다. 유전 요인과 함께 임신 초기의 흡연, 음주, 스트레스, 약물복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3. 부정교합의 양상
부정교합은 치아나 턱 크기, 형태가 일치하지 않는 게 흔하다. 치아 수가 적거나 많은 경우도 있다. 유년기에 손을 빨고, 혀를 내미는 습관이 지속돼 잇몸 뼈가 변형되기도 한다. 턱뼈 손상도 주요한 요인이다. 상악돌출, 하악돌출, 앞니의 부분 부정교합 등이 있다.
4. 양치의 불편함
부정교합이 되면 양치를 해도 음식물 찌꺼기 제거가 쉽지 않다. 바이러스의 먹이인 음식물 잔해물이 입안에 남아있기 십상이다. 염증 등 잇몸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5. 입냄새 유발
음식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입안의 치아 사이에서 부패가 일어난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 된다. 잇몸 염증, 충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고른 치열을 먼저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6. 치아 손상 유발
가지런한 치아는 서로의 당김 현상으로 인해 장벽과 같은 버팀목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 비해 느슨한 성김의 치아는 옆 치아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셈이다. 외부의 충격을 받을 경우 쉽게 부러지거나 깨지게 된다.
7. 허약체질 유발
부정교합은 씹는 기능을 떨어뜨린다. 음식을 꼭꼭 씹기 보다는 대충 넘기는 버릇이 들기 쉽다. 이 경우 위장에 부담을 준다. 만성 소화불량 가능성이 있다. 소화를 잘 못 시키면 활동력이 줄고, 체질도 약해질 수 있다.
8. 발음 장애
부정교합의 대표적인 불편함이 발음이 새는 것이다. 치아 사이에 틈이 크고, 치아 위치가 바르지 않으면 정확한 발음이 안 된다. 발음의 불편함은 발표력 등 학습력에 영향을 준다.
9. 턱 성장 악영향
부정교합 형태에 따라 턱 성장이 저해될 수도 있다. 앞니의 반대교합은 위턱의 성장을 어렵게 하고, 과개교합은 아래 턱의 정상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상하 교합관계의 부조화는 턱의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10. 자신감 위축
부정교합은 외모에 악영향을 준다. 발음의 문제는 자신감에도 악영향을 준다. 적극적인 행동과 많은 인간관계를 맺는 데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사람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인 권성환 박사는 “부정교합은 교정치료가 가능하다. 씹는 기능, 정확한 발음, 심리적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다만 연령에 따라 치료 범위가 다르다”고 말했다. 권성환 박사는 “치열 교정은 60대도 가능한 반면 턱 교정은 성인이 되면 어렵다. 부정교합은 일반적으로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효과도 좋다”고 덧붙였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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