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21>탈모인들의 삭발, 모발 회복에 도움 될까?

최근 정치인들의 릴레이 삭발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의 삭발은 단식과 함께 강력한 자기 의사 표현이자 저항의 표시이다. 불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번뇌의 상징으로 여긴다. 스님들이 삭발을 하는 이유는 속세의 모든 인연과 단절하고 종교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의식이다.
일반 사람들은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삭발을 하기도 한다. 또한 탈모인들 중에도 삭발을 하고 다니는 분들을 가끔 볼 수 있다. 탈모로 인한 원치 않는 모양의 헤어스타일 보다 차라리 과감하게 삭발을 통해 불필요한 대화거리를 줄이고 보다 자신감 있는 삶을 위한 행위일 것이다.
간혹 삭발을 하면 모발이 굵게 잘 자란다는 생각으로 삭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다. 삭발을 한다고 모발이 굵어지지 않으며 숱이 많아지지도 않는다. 삭발 후 올라오는 모발들이 까칠까칠하여 생긴 오해이며 길게 자란 후에는 삭발 전과 똑같다. 오히려 삭발 시 두피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모발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대다수의 탈모인들에게 모발 한올 한올은 매우 소중한 존재다. 머리를 감거나 말린 후 주위에 떨어진 머리카락들은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적당한 코티솔 분비는 스트레스를 줄여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코티솔 분비는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모발의 영양공급을 방해하여 오히려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탈모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한 이유다.
주위에는 ‘탈모에 삭발이 도움이 된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다. 이런 검증되지 않은 떠도는 입소문이나 인터넷에 올라 온 타인의 경험담 등을 믿고 시간과 비용, 적절한 탈모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분들도 많다.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빠른 지름길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경우 먹는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을 복용하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산을 감소시키고 미녹시딜을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도포하여 영양공급을 개선시키는 것이 기본이다.(비안드로겐형 탈모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의 복용은 필요치 않다)
여기에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growth factor)와 모낭 주위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antioxidant)를 병행하면서 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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