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절반은 입 냄새에 예민하다. 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입 냄새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가 없다. 한의학 박사인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입 냄새 문화 산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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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 박사 김대복 |
소화불량은 음식섭취 후 일어나는 소화 장애다. 또 식사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복부포만감,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속쓰림, 식욕부진 등도 소화불량에 포함된다. 구취도 부르는 소화불량은 소화기 장애를 비롯하여 심장질환, 전신적 질환 및 정신적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 원인질환은 만성소화성 궤양, 역류성식도염, 췌장질환, 암, 담도계 질환, 약물 등이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유병률이 전 인구의 8~25%로 추정될 정도로 흔하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후 포만감이나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이나 쓰림 등의 증상이 3~6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불량을 전신의 문제로 판단한다. 간기울결(肝氣鬱結), 비위허(脾胃虛), 담음(痰飮)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접근한다. 간기울혈은 간기(肝氣)가 울체되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는 것이다. 비위허는 비위(脾胃)의 기(氣)가 허한 상태다. 담음은 몸의 진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크게 심인성, 상비성, 간담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심인(心因)성은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이다. 불면증, 가슴 답답함, 불안, 심장부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 상비(傷脾)성은 비장 기능의 저하가 이유다. 식욕감퇴, 전신 피로나 무력감, 가슴 답답함,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된다. 간담(肝膽)성은 간이나 담의 기능 약화에서 온다. 옆구리 통증, 소화불량, 오심과 오한, 미열, 안구 충혈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소화불량은 한 가지 원인보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게 많다.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도 잘 되는 이유다. 원인을 복합적으로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를 해야 증상 호전은 물론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
만성 소화불량은 입냄새도 유발한다. 소화불량 원인제거와 함께 구취를 치유하는 처방은 가미치위탕, 혜은음, 구청음 등 다양하다. 가령 역류성식도염, 급만성위염, 장염, 위산과다, 위확장증, 위하수증,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에는 가미치위탕을 가감하는 게 효과적이다.
글쓴이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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