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궁금증] 미세먼지와 입냄새, 비염, 호흡기, 폐, 혈액질환 관계는?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10>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16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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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김대복 한의학박사

[호기심]

39세 주부입니다. 7살 아들의 입에서 냄새가 약간 납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눈을 비비고, 코를 훌쩍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냄새가 더 나는 듯합니다. 혹시 미세먼지가 입냄새도 일으키는가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미세먼지는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기존의 입냄새도 악화시킵니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발암물질, 내분비교란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 세포는 호흡으로 흡입한 독성 함유 미세먼지 제거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납니다. 특히 아주 작은 입자의 초미세먼지는 폐를 통과하고,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의 농도를 짙게 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미세 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1% 증가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심혈관계, 호흡기 질환, 뇌신경계 질환이 한 원인이 됩니다. 초미세먼지와 직접 연관된 것은 호흡기 질환, 폐렴, 천식, 비염, 중이염, 탈모, 결막염,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합니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폐의 감염이나 혈액오염은 구취의 직접 원인이 됩니다. 폐의 질환은 폐렴, 폐농양, 폐혈관염, 폐종양, 폐암, 폐결핵, 천식, 낭포성섬유증 등입니다. 폐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면 숨을 내쉴 때 냄새가 배여 나옵니다. 폐농양, 폐종양, 기관지확장증 등처럼 폐나 기관지에 농이 있으면 부패로 인한 썩은 듯한 냄새가 지속적으로 납니다.

 폐는 혈액을 타고 온 다른 장부의 냄새도 배출합니다. 당뇨병의 과일향, 위장 질환의 썩은 계란 냄새, 간 질환의 암모니아향 등입니다. 또 음주와 흡연, 음식물 냄새의 배출에도 폐가 위, 입과 함께 역할을 합니다.

또 감기 기침 등의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비염은 입냄새와도 밀접합니다. 초미세먼지가 폐와 기관지에 지속적으로 쌓이면 기침과 가래가 발생합니다. 또 점막이 자극되고 건조해집니다. 이는 세균의 증식 여건이 돼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목이물감, 콧물, 재채기, 후두염,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코의 점막을 자극합니다. 그 결과 콧물이 나고 코도 막히는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고, 치료되지 않은 비염은 부비동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염과 부비동염은 모두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또 코, 편도, 폐 관련 질환은 구강건조증의 요인이 돼 입냄새를 심하게 합니다. 미세먼지가 많고 일교차도 심한 가을과 겨울철에는 목통증과 목이물감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도 취약해 구취 요인은 더 심해집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폐와 관련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때는 폐의 풍한, 열(火)과 연관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풍한이 폐에 들면 폐비(肺痺)가 생기고, 기침을 하며 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 등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상초의 열을 기침과 폐위(肺痿)의 원인으로 보았습니다.

 

폐위는 탁한 가래나 타액 속에 피고름이 섞인 것입니다. 또 구강건조와 기침, 가슴통증, 입 마름, 기침, 가슴 통증이 폐옹(肺癰)으로 악화됨을 설명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폐질환과 혈액질환, 호흡기질환은 직접적인 치료와 함께 면역력 강화 처방이 필요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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