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90> 탈모치료에 필요한 '선택과 집중'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21 0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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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탈모치료에 필요한 ‘선택과 집중’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LG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주)금성사에서 전자제품광고에 사용하던 슬로건으로 그 시절 광고를 본 시청자들의 뇌리에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카피다.

요즘은 ‘선택과 집중’ 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국가의 정책 결정과 방향성에 있어 ‘선택과 집중’에 오류를 범하면 국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수년 또는 수십년 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에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한 기업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비단 국가나 기업이 아니더라도 개인에 있어 선택과 집중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탈모치료시에도 ‘선택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다. 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을 사용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나 탈모 원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약물의 선택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여 최종적으로 좌절감과 탈모치료에 대한 불신감만 가져온다.

이런 우(愚)를 범하지 않으려면 탈모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탈모는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인 안드로겐탈모와 휴지기탈모(확산성탈모)로 구분된다. 안드로겐탈모를 유발하는 주 요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된 호르몬으로 전화과정에 5알파-환원효소가 개입한다. 따라서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려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효과적인 약물은 경구용인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제2형 5알파-환원효소를 차단한다. 제2형은 두피 모근주위에 많이 분포한다.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 제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한다. 제1형은 피지선에 주로 분포한다. 따라서 두 약물 중 선택은 피나스테리드가 우선이지만, 피지분비가 많은 경우 두타스테리드가 효과적이다.

반면 휴지기탈모(확산성탈모)는 DHT의 영향보다는 영양공급 문제가 크다. 따라서 휴지기탈모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만 열심히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휴지기탈모에는 약용효모제품이나 비오틴 복용이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용효모제품에는 시스틴, 티아민, 케라틴, 판토텐산칼슘등의 모근 필수 영양소도 함께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특정 한가지 약물의 복용만으로 풍성한 모발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먹는 약과 함께 미녹시딜로 대표되는 바르는 약물, 여기에 성장인자나 항산화제등을 병행하여 치료기간동안 집중적이고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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