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47>휴지기 탈모, 왜 생기는 걸까

[홍성재 박사의 탈모 의학] 휴지기 탈모, 왜 생기는 걸까<47>
박원정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4-12 0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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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모발은 5년의 긴 성장기, 성장이 멈추는 3주 정도의 짧은 퇴행기 그리고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빠질 때까지 피부에 머물러 있는 3개월가량의 휴지기의 삶을 산다. 이렇게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적 변화를 보인다.

 

전체 모발의 약 85%는 성장기 상태이고, 약 1%는 퇴행기 상태 그리고 나머지 약 14% 정도가 휴지기 상태이다. 휴지기 모발은 모낭의 결체조직의 힘으로 붙어 있으며, 서서히 새로운 모발과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일반적으로 탈모라 함은 머리카락이 성장기 5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퇴행기 상태로 전환돼서 탈락되는 현상이다. 그럼 휴지기 탈모란 무엇인가.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는 모발이 휴지기가 되면서 점차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머무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것이다.

 

 

 


휴지기 탈모의 특징은 정수리나 앞머리가 부분적이고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빠진다. 휴지기 모발은 새로운 모발로 대체되지 못하고, 전체 모발의 25% 이상이 될 때까지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휴지기 탈모의 원인에는 스트레스, 계절적 요인, 다이어트, 열병, 만성질환, 약물 복용 등이 있다. 그중 휴지기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심한 스트레스 후 2~4개월이 지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스트레스는 긴장과 피로로 인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쉬워 만병의 근원이 된다. 두피도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코티솔이 많이 분비돼서 신체를 보호한다. 스트레스가 이완되면 코티솔은 다시 정상 수치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 현상이 반복되면 모세혈관이 수축돼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머리털은 영양부족으로 잘 자랄 수 없게 된다.


휴지기 탈모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다른 원인에 비해 탈모가 오래 지속되고 재발 가능성도 높으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가 심하게 반복될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여성의 경우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면 스트레스에 의한 것도 있지만 특히나 다이어트와 경구 피임약 복용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반복된 다이어트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발생하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초기 3개월 동안은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탈모는 휴지기에 들어간 모낭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탈모원인이 제거되면 쉽게 모낭의 건강이 좋아지고, 모발 밀도가 정상으로 된다. 그래서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휴지기 탈모가 3~6개월 이상 지속 될 경우에는 혈액검사(철분, 아연, 갑상선 기능) 및 치료가 필요하다.


휴지기 탈모의 치료에 있어서 효모제품이나 비오틴 같은 모발 비타민을 항산화제와 함께 복용하면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 <홍성재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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