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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해양 기름 유출사고 등으로 최근 5년간 해양경찰관 148명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해경 특공대원 1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100명(51%)이 PTSD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군산해양경찰서) |
부산 유조선에 큰 구멍이 난 벙커C유 수천여톤이 새어나왔을 때, 해양 특수경찰관 2명이 온몸으로 막으면 유류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들 2명의 경찰관은 당시 아무런 외상 피해가 없었다는 병원에서 검진 결과를 발표하고 퇴원했다.
문제는 앞으로 몸 이상 징후가 전혀 없다고 볼 수가 없다.
벙커C유 특성상 50도의 열을 품고 있고 있어, 이를 장시간 머리에서 부터 뒤집어 썼을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바로 재난이나 사고 전후에 느끼는 불안장애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관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해양 기름 유출사고 등으로 최근 5년간 해양경찰관148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해경 특공대원 1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100명(51%)이 PTSD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대원들의 PTSD 경험(38.8%)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해양경찰관들의 산림치유를 요청,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는 해양경찰관 28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치유는 숲속에서 음이온, 피톤치드, 풍부한 산소, 쾌적한 환경적 요소와 같은 치유인자를 인간의 오감과 접촉토록 함으로써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완화시켜 건강을 되찾는 치유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산림치유지도사 2명, 치유의 숲 운영요원 등 5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몸으로 만나는 숲, 마음으로 만나는 숲, 나를 찾는 숲 등 3개 주제로 나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해양경찰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상운 해양오염방제국장이 직접 참여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대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체계적인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소방공무원, 사회복지공무원 등 151명에 대해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불법어선 단속 현장에 투입돼 사투를 벌어야 하는 해양경찰관의 치유에 이 번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해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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