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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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복 한의학 박사 |
[궁금증]
25세 여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에서 냄새가 심합니다. 물을 마시고, 아침을 먹으면 없어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은 직장에 출근해서도 입냄새가 납니다. 매일 칫솔질을 세 차례 꼬박꼬박 하고, 치과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 병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누구나 입냄새가 나게 돼 있습니다. 이는 수면 중에 침 생성이 줄기 때문입니다. 타액은 입안 청소 기능, 항균 기능, 소화 촉진 기능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 중에는 침이 거의 분비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잠자는 동안에 혐기성 세균이나 그람음성균 등이 혀와 치아 사이에 빠르게 증식하게 됩니다.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도 자라는 혐기성 세균과 원핵세포의 한 종류인 그람 음성균은 악취를 나게 하는 가스를 많이 생성시킵니다. 또 침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아 고이면 산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 상태에서 입안의 침과 음식물 찌꺼기, 구강 표피 등의 단백질이 부패하면 황화합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입안의 지독한 악취는 항화합물이 주범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아침 입냄새는 생리적 구취로 일시적입니다.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고, 양치를 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만약 아침 구취가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먼저, 섭취하는 음식, 노인성 체취, 음주와 흡연, 약물복용 등도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물질은 중단하면 구취가 사라집니다.
이에 비해 질환에 의한 구취는 정밀 진단 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질환성 구취는 당뇨 신부전 등의 전신질환, 구내염 등의 치과적 질환,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 비염과 축농증 등의 코의 질환,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폐의 질환, 매핵기 등의 심리적 질환 등이 있습니다.
아침 입냄새를 비롯한 구취의 일반적인 개선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저지방식을 하고 육류와 음주, 흡연, 자극성 음식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음식 섭취 때마다 이를 닦는 것도 중요합니다. 입냄새가 심할 경우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임시방편에 머물러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구취가 계속되면 연관 질환 발병 여부를 면밀히 검사해 봐야 합니다.구취로 인한 질환 진단은 입냄새를 주로 보는 한의원을 비롯하여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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