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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여과-수평정호 스크린 설치 |
최근에 전국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도로의 지반침하(땅 꺼짐 현상)는 하나같이 노후 상하수도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노후 상하수도관은 쉽게 파열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누수로 인한 도로함몰 등 2차사고로 이어져 위험하다.
강우량이 많아지는 하절기가 가까워오면서 상하수도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 왔다. 육안으로 땅 속을 파악할 수 없는 터라 빗물 등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때 상하수도관의 파손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노후 상하수도관은 쉽게 파열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누수로 인한 도로함몰 등 2차 사고로 이어져 위험하다.
최근에 전국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도로의 지반침하(땅 꺼짐 현상)는 하나같이 노후 상하수도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노후 상하수관 탐사기술 개발 및 지원, 지하공간지도 제작, 위험 노후관의 보수와 교체 등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 1 ~ 2주일 사이에 도로함몰 20여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전남 목포와 광주광역시, 경기도 수원, 울산광역시 등 전국의 도로에서 1~2주일 사이에 20여 건의 크고 작은 지반침하 사고가 일어나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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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구 공사 |
△2014년 7월 이후 서울시내 도로함몰 발생 현황
연도별 | 계 | 2014.7~12 | 2015 | 2016.1~3 |
도로함몰 발생건수 | 73건 | 7건 | 56건 | 10건 |
신고·접수된 건만 이렇고 이면도로나 가정집 침하 등은 집계되지 않은 것이라서 크게 우려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지자체와 소방당국 등은 “단순 상하수관 파열로 인한 지반 침하”라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반 침하라 하면 흔히 도로를 말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대형 빌딩이나 주택, 지하철 등 인근이 사실 덜 노출돼 있을 뿐이지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대형 공사장의 경우 지하수 유출로 인해 흙과 모래 등이 유실,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등도 노출되면서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내 노후 상수도관은 전체 1만3721km 중 약3%에 해당하는 460km가 넘는다. 또한 연간 누수 발생도 2014년의 경우 9400여 건이나 됐다.
이러한 노후 상수도관은 시민들의 건강 위협은 물론 항상 땅 꺼짐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증명한다.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역 앞 대로에서 도로함몰로 인해 시민 두 명이 지하로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 서울시내 숨은 동공 105곳 찾아내
서울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국내 동공탐사기술이 초기단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함몰의 선제적 예방과 국내기술의 조기향상을 위해 국내업체와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한 일본 업체의 협력으로 지난해 7월 ‘도로하부 동공탐사 용역(차량형 GPR탐사)’을 전국 처음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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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은 Ground Penetrating Radar의 약자로 전자파를 지표에 투과해 지하의 빈 공간 형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레이더 장치를 말하며 동공탐사용역에 참여한 국내업체는 GK엔지니어링㈜와 셀파이엔씨㈜이다.
국내업체는 지난해 7월 서울시 동공탐사용역 발주를 계기로 도로하부 동공탐사장비를 보유하게 됐다. 처음 도입된 장비의 현장적응 시운전과 기술진의 동공 분석훈련을 거치면서 실질적인 동공탐사는 12월부터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약 4개월 동안 함몰사고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48㎞를 탐사, 숨은 동공 105개를 발견했다.
올해 말까지 1년간 총 300여개의 동공 발견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2호선 충정로역 4번 출구 앞 도로상에서 실제로 함몰 직전의 동공을 발견하고 즉시 긴급 복구했다.
이번에 발견된 동공 중 함몰 우려가 높은 A급 동공(61개)은 4월 중에 이미 복구했다. 함몰 우려가 A급보다 낮은 B급 동공(35개)은 우기 전인 5월말까지 복구하며, 함몰 가능성 이 낮은 C급 동공(8개)는 동공연구 등을 위해 일정기간 관찰한 후에 복구할 예정이다.
◇ 하수관 침하예방 재료 개발
지반 침하와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하수관 침하를 예방할 수 있는 건축 재료가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공 후 빠르게 굳어 다짐 작업이 필요 없는 하수관로 유동성 뒤채움 재를 개발했다. 뒤채움 재는 흙이나 자갈 등 재료를 채워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재료를 말한다.
이번 뒤채움 재는 화력발전 등 산업 부산물로 나오는 재와 알루민산칼슘계 결합재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 재료는 처음에는 물에 갠 밀가루처럼 유동성이 있지만 탈성 후 3~4시간이면 굳어져 하수관로를 감싸게 된다.
흙을 활용한 기존 뒤채움 재는 누수 시 물에 쓸려갈 수 있고 하수관로 아래에 공간이 생기면 지반 무게로 인해 하수관이 파손돼 지반 침하 원인이 됐다.
개발된 뒤채움 재는 하수관로 하부에 공간이 생겨도 하수관 모양을 유지해 파손을 방지하며 굳는 성질로 하수관 누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빨리 굳는 속성이 있어 긴급 공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좁은 지역의 하수관 설치 공사에도 적합하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노후 하수관로 파손과 지반 침하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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