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박사의 치과 why] 충치의 단계와 크라운 치료방법

대한치과보철학회 전문의가 말하는 치아 이야기<16>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19 0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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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의학 박사 김종현

충치는 치아의 법랑이나 상아질이 침식된 것이다. 입안의 박테리아는 설탕 등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산성 부산물을 만든다. 산이 치아의 겉 부분을 덮고 있는 법랑질을 침식한 것이 충치다. 치아의 손상은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치가 발생해도 큰 자각증상은 없다.  

 

그러나 치아 손상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찬물이 닿으면 이가 시리고, 갑작스런 통증으로 고통 받게 된다. 이 상황에서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칫 신경손상, 잇몸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충치는 초기에 치료하면 치아를 잘 보존할 수 있다. 처치도 간단해 비용도 저렴하다.

충치는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법랑질 충치다. 치아 겉면인 법랑질이 침식된 경우다. 자세히 관찰하면 검은 점 정도가 보이는 경우로 스스로 발견하기는 어렵다. 치아 정기검진 때 곧잘 발견된다. 신경이 지나지 않는 법랑질 손상은 치료 때 통증이 없고 간편하다. 썩은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재료로 때운다.
2단계는 상아질 충치다. 스스로 충치를 자각하는 단계다. 평소에는 통증이 없으나 음식물 섭취 때 아픔을 느낀다. 뜨거운 음식이나 물을 접하면 통증이 있다. 찬 음식은 시릴 수도 있지만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충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단계다. 충치 제거 후 기공물로 빈자리를 채운다.

3단계는 치수염 진행 상황이다. 상아질 안쪽 신경까지 염증이 파고 들었다. 극심한 통증으로 참기가 어렵다. 찬물이나 뜨거운물만 닿아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민감하다. 치아의 썩은 부분만 없애고 때우는 방식으로는 역부족이다.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4단계는 치수괴사 상황이다. 충치 염증이 신경 조직을 따라 퍼진 상태다.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되었기에 치수 생활력 검사에 반응이 없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신경 손상, 치아 우식, 치아 뿌리 고름 등이 심하게 진행되면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치아의 세균이 혈액으로 들어가면 자칫 류머티즘, 폐혈증 우려도 있다.

충치 3, 4단계에서는 시급하게 치료해야 한다.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된 이 단계에서는 신경치료와 함께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충치 3, 4단계에서는 크라운이 대세다. 크라운은 손상 부위가 넓고, 저작력이 많이 가해지는 어금니에 많이 활용된다.

많이 쓰이는 크라운의 종류는 골드와 세라믹이 있다. 어금니에 주로 사용되는 골드 크라운은 강도와 탄성이 치아와 흡사하다. 오래 사용해도 변색이나 부식이 없고, 저작력도 우수하다. 생체친화적으로 독성이 없다. 반면 열전도율이 높아 시린 증상 가능성이 있고, 비용이 센 편이다.
세라믹크라운은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으로 심미성이 뛰어나다. 생체친화적으로 알레르기 위험이 낮다. 세라믹은 PFM, PFG, 올세라믹 등으로 소재가 구분된다. 수복해야 하는 위치와 비용을 고려해 종류를 선택한다. 심미성 덕분에 주로 앞니에 사용한다.

<글쓴이 김종현>
보철과 수련의 교육지도의사이자 오산 연세밀레니엄 치과 대표원장이다. 전 한양대외래교수이고 치의학 박사로 대한치과보철학회 전문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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