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 5구역 재개발 지체 원인…‘현 조합장’ 불통 원성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08 0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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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은평구 불광 5구역은 서울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일찍이 주민동의율을 달성했으나, 아직까지도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불광 5구역은 2010년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나 10년이 지나는 동안 사업시행계획인가도 받지 못해 진행이 지체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을 알아보고자 불광5구역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합원 모임인 '불광5구역정상화추진위(이하 추진위)'와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를 파악해봤다. 

 

추진위 관계자는 “늦어지는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들의 재산적 손해까지 막심한 가운데 조합장은 연락조차 받지 않고, 그 원인에 대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응암4구역 재건축사업은 이미 입주까지 끝났고,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현재 조합장이 없어 중지돼 있지만, 이주 및 철거까지 진행 된 것을 볼 때 불광5구역은 심각하게 늦은편“이라고 설명했다.

불광5구역재개발조합의 현 조합장은 전 조합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2018년 3대 조합장을 맡게 됐다. 이때 전 조합장에게 업무를 승계 받으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사업규모에 맞지 않는 업무능력이 모자라는 설계사를 떠안으며, 1년 이상 건축심의가 지연됐다.


▲ 광교회 담벼락에 걸린 현수막

또한 현 조합장과 이사4인, 감사1인이 임기가 이미 완료되어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했으나계속 연기하자, 은평구청에서도 조속한 총회 개최를 요청할 정도였다. 그러다 지난 7월 총회에서 조합이 연임을 위해 조합운영의 기본인 법인정관을 5차례나 바꾸고 연임을 성공시켰다.

더구나 조합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총회 때 최소한의 자료만 통보하는 형식으로 공지하고 있어,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손꼽았다.
▲ 현 조합의 문제점이 드러난 폣말

추진위 관계자는 ”지역내에서 유일하게 관리처분 후 매매정지구역이 됨에 따라 1508명의 조합원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1년 이상 사업의 지연으로 기회비용 등의 손실이 약 9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무능력과 편법, 불통을 일삼는 현 조합장의 교체만이 불광5구역이 정상화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광5구역의 최대 쟁점인 ‘은광교회 제척’과 관련해서는 “소통과 투명성 부재가 일의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다. 현 조합장은 은광교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합장과 은광교회 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일에 걸쳐 연락했으나 조합장은 연락되지 않았으며, 은광교회 측은 조합장의 답변을 들은 후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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