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 새로 찾은 우리 보물! 자생 무척추동물 323종 발굴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6-12 1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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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디엘라 마스퍼사



요각류, 패충류, 동문동물 등 무척추동물 151종 세계 최초 발굴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2011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2011.5∼2012.5) 추진 결과, 신종 151종 및 미기록종 172종 등 총 323 종의 자생 무척추동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월 12일 밝혔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생물자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생물종을 발굴하는 것으로 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2006년~2010년까지 연평균 약 200종(총 989종)을 발굴했으며 2011년 한해 323종을 발굴했다.

2011년 실시된 무척추동물 분야 조사발굴사업은 한양대학교를 비롯해 10개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특히 국내 전문가가 부족한 분류군에 대한 외국인 연구자 참여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발굴속도를 증가시켰다.

이 사업을 통해 밝혀진 323종의 신종·미기록종은 섬모충류, 복모동물, 동문동물, 모악류, 선충류, 지각류, 십각류, 패충류, 요각류, 거미류 및 기타 무척추동물 등 12개 분류군에 이른다.

발굴된 신종 및 미기록종 중 섬모충류인 미스키스톤 듀플리카툼(Myschiston duplicatum), 요각류인 슈도디압토무스 코레아누스(Pseudodiaptomus koreanus) 등은 형태적 특징뿐만이 아니라 DNA 염기서열 중 일부도 함께 보고돼 유사한 생물 간의 비교연구도 가능해졌다.

복모동물은 신종 15종이 발굴됐다. 이중 어리납작털배벌레(Crasiella clauseni Lee & Chang, 2012)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플라도다시데(Planodasyidae)과의 종은 동아시아권에서는 보고된 바 없다.

십각류 중 긴발둥글게(Zehntneriana amakusae; Takeda & Miyake, 1969) 등은 주로 일본 남부에서 보고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까지 분포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패충류는 신종 27종, 미기록종 10종을 발굴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보고됐던 비해산성 패충류 16종을 훨씬 능가하는 수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보고된 담수산 지각류 50여종의 약 20%에 달하는 미기록종 20종을 추가 발굴했다.

특히 연구가 미진한 키도리데(Chydoridae) 및 일리크립티테(Ilycryptidae)의 종들을 중심으로 발굴함으로써 분류학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연구가 미진했던 환형동물 중 지렁이류는 외국인 전문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아민타스 가거도(Amynthas gageodo)를 비롯한 신종 6종, 미기록종 40종이 새롭게 밝혀졌다.

우렁쉥이의 일종인 아시디엘라 아스퍼사(Ascidiella aspersa)와 몽굴라 마나타넨시스(Molgular manhattensis)도 한국산 미기록종으로 보고됐다.

이처럼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조사를 통해 이미 3종의 우렁쉥이가 우리나라 동·남해에 다수 분포하는 것이 알려졌으며, 2종의 미기록종 발굴로 국내 분포 종이 총 5종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신종/미기록종과 더불어 추가적인 자생종 확증 표본을 총 14,487점 확보했다. 이와 함께 생체시료 628점의 수집으로 유전자 연구 시료도 확보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2014년까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자생 무척추동물을 발굴뿐만 아니라, 아직 전문가가 없는 분류군의 발굴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업의 연구 내용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관의 홈페이지(http://www.nibr.go.kr) 외에도 새로 개설된 자생 무척추동물 홈페이지(http://www.copepoda.net/02/index.html)에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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