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동물, 주로 해발 400~800m에서 활동한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11-24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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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야생동물 주 활동영역 파악

설악산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 주 활동 영역과 선호 환경이 파악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동물의 61%가 해발 400~800m의 중산간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며, 주로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월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삵, 고라니 등 야생동물 총 9종의 발자국, 배설물, 먹이흔적 등이 발견된 1,000여 지점에 대한 GPS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 동물 및 흔적발견 개소 수를 살펴보면 노루 76마리, 담비 79마리, 오소리 50마리, 멧토끼 62마리, 너구리 76마리, 멧돼지 247마리, 고라니 198마리, 족제비 75마리 등 총 974마리였다.

조사결과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은 해발 400∼600m 지역이 34%, 600∼800m 지역이 27%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이 많이 다니는 주 탐방로보다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능선 등에서 야생동물의 흔적이 많이 발견됐다.

또한 계절별로 활동영역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름철에는 평균 800m 지역에서, 겨울철에는 500m 지역이었다.

그 원인으로는 야생동물들이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저지대가 폭설을 피해 먹이를 찾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을 식생분포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신갈나무군락 이용률이 4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나무군락 19.9%, 계곡림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이 주로 신갈나무 군락에서 활동하는 것은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초본식물과 도토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갈나무는 낙엽양이 많아 다양한 곤충이나 소형 포유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데 이는 삵과 같은 육식성 동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손장익 계장은 “이번 야생동물 조사 분석결과를 활용하면 생태통로를 조성하거나 로드킬 및 농작물 피해 예방과 같은 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샛길과 같은 비정규 탐방로 출입이나 야간산행은 야생동물의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정규탐방로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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