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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보 |
채소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채소와 채소씨앗의 판매량이 작년 대비 급증했다. 건강을 중시해 쌈채소를 kg단위로 구입해 먹거나 채소스프를 만들어 먹는 등 대용량으로 채소를 사먹는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쇼핑을 통한 채소구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3월 한달 간 채소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쌈채소 공급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옥션에서는 충북옥천, 전북 순창 등 국내에서 재배한 상추, 쌈추, 적근대, 백로즈, 치커리 등 10종 내외의 친환경 유기농 모듬쌈채소 1kg이 9천원 정도로 오프라인매장 가격 대비 약 30~50% 가량 저렴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쌈채소 판매량이 늘고 있는 데는 채소를 다량으로 소비하는 식습관이 확산되는 반면 채소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양상추 3월 가격이 작년 대비 72.7%, 양파가 107.2%, 고추가 31.7% 오르는 등 다른 품목에 비해 채소류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채소의 대량 소비를 촉발하는 데에는 '채소스프'의 인기도 한몫했다. 실제로 지난달5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스프'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에 소개된 채소스프의 주재료인 당근, 양파, 양배추, 단호박 3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40% 급증했다. 소량으로 주로 구매되는 오프라인과는 달리 온라인에서는 이들 채소가 보통 5~10kg 단위의 대용량으로 판매되며 시중에 비해 약 40%가량 저렴하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최근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웰빙 건강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쇼핑으로 구매가 몰리고 있다"며 "예전에는 유기농채소를 1kg 이상 대용량으로 판매하려고 해도 수요가 없었는데 올해는 1kg 이상 대용량으로 구입해 먹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불황에 아예 집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먹으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채소씨앗, 채소모종(옮겨 심으려고 가꾼 어린 식물), 새싹재배기 등 채소관련 원예용품 3월 판매량이 작년 대비 66% 급증했다. 특히 관상용식물이 대세였던 예년에 비해 토마토, 상추, 쑥갓, 부추 등 '먹을 수 있는' 채소의 인기가 높아 불황에 채소값을 줄이려는 소비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옥션에서는 '꼬마방울토마토씨앗 100립(3900원)'과 '흑치마상추씨앗 10ml(1900원)' 등 직접 키워서 먹을 수 있는 씨앗류가 전체 화분/원예용품 카테고리 중 10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상추, 쑥갓, 부추, 고추, 시금치 등 집에서 키우기 쉬운 각종 채소씨앗이 1-2천원 정도로 저렴하다. '상추모종 200트레이 1판(3200원)'이나 울타리화분, 상토 2리터, 깔망1개, 상추씨앗이 포함된 '베란다 텃밭세트(6300원)'도 인기다.
한편, 옥션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수확의 기쁨 모종심기' 기획전을 진행하고 딸기, 상추, 부추, 새싹채소 등 베란다에서 직접 가꿀 수 있는 모종상품을 평균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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