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특별 관리한다

이유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01-25 10:10:49
  • 글자크기
  • -
  • +
  • 인쇄

△ 돼지풀



중랑천 식물 113종 가운데 37.2%가 귀화종, 유해식물 집중 관리키로


서울시에서는 ’07년도 처음으로 서울 전지역을 대상으로 고유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단풍잎돼지풀 등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야생식물과 서울의 자연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시박, 환삼 덩굴을 대상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생태우수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제거를 시작했다.

특히 사람들의 이용이 많고 생태복원사업 등으로 자연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중랑천 변에 대하여 전문가의 자문 및 참여로 식생현황을 최초로 정밀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중랑천 한강경계 지점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지역까지 약 20㎞에 이르는 전 구간에 대하여 식생현황을 전수 조사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귀화식물에 대한 분포 현황과 관리 방안을 도출하여 금년도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중랑천 전지역에서 총 37과 113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귀화식물은 총 17과 42종으로 전체 식물 중 37.2%로 나타나 한강과 유사한 비율을 보이고 었다.

총 8개구간 47개소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주요 귀화식물 분포특성을 살펴보면 나무로는 가중나무와 족제비싸리, 초화류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미국가막살이, 개망초, 망초가 일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중에서 중랑천의 식생에 위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귀화식물은 중랑천 하류지역 중심으로 가중나무가, 전지역을 대상으로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돼지풀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풀, 단풍잎돼지풀은 환경부지정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지정돼 있는 종으로 빠른 성장으로 우리 고유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꽃이 피면 꽃가루가 날려 일부에서 비염을 유발하는 종이나 생명력이 강해 1회 제거로는 잘 없어지지 않아 주기적 제거작업 등 관리가 필요한 종이다.

돼지풀은 중랑 하수처리사업소 맞은편 등 전체 조사구의 56% 지점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력은 강하지는 않으나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되어 자라는 종으로 단순 제거작업을 통해 완전 제거는 어려워 지속적인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하여 고유 지피식물 등 식재를 통한 제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잎돼지풀은 전농2 빗물 펌프장 주변 등 전체 조사구의 79%에서 관찰되고 있으나 개체의 크기가 크고, 다른 식물과의 구분이 용이하여 일정크기로 자랐을 경우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 여러 차례 제거작업을 시행할 경우 제거가 용이한 종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적인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환삼덩굴도 아직까지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주로 하천지역에 서식하며 덩굴성으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해 하천지역의 식물종을 단순화시키고 있어 각종 생태계 조사에서 관리대책이 필요한 종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번에 중랑천 거의 전지역(96%)에서 조사되어 그 위해성이 확인되어 환삼덩굴의 세력을 억제하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화식물은 우리의 생태계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어 일시적 관심과 관리로는 제거가 어려운 종으로 장기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나,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년에는 중랑천의 식생에 대한 가능한 범위내 특별관리방안을 수립․관리를 시작해 서울의 생태환경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