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로 남한生 마감한 北반달가슴곰

이유경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8-16 1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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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한 '랑림32'



서울대공원과 평양중앙동물원간 동물교환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서 들여와 자연적응 후 7월 1일 방사된 반달가슴곰 '광림32(♀,'03.12.30일생)' 가 불법 설치한 올무에 목숨을 잃었다.

곰관리팀은 방사곰의 자연적응 여부 및 생태 모니터링을 위해 매일 방사된 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으나, '랑림32’의 경우 8월 7일부터 비활동성 모드가 감지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8월 14일경 과수원 외곽지역 땅속에 매장된 사체를 발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장지점 인근 나무에 발톱으로 긁힌 흔적과 물어뜯은 자국이 있고 주변에서 올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올무에 희생된 '랑림32’를 현장에서 매장한 것으로 추정돼 지난 8월 15일 농장주와 면담을 했다.

농장주는 "올무는 작년 가을 밤수확기에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것이며, 일주일 전에 올무에 걸려 죽은 곰사체를 발견하고, 당황해 땅에 묻고 나뭇가지고 덮었다”고 시인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밀렵도구(올무, 덫 등)단속 및 수거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야생동물 보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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