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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면중인 황금박쥐 |
친환경의 지표로 여겨지는 황금박쥐 서식지가 기존 함평군 외에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에서도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1개월간 붉은박쥐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전남 함평군「고산봉 붉은 박쥐 서식지 생태계보전지역」일대와 인접지역인 무안군 및 신안군의 동굴(폐광 등)을 대상으로 붉은 박쥐 서식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기존 함평군 내 대규모 서식지 2개소(정창진굴, 정창윗굴)외에 연암새굴에서 64개체, 신안군 지도읍의 동굴에서도 22개체가 집단으로 동면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전체 개체수 규모도 2000년 총 61개체, 2003년 총 139개체에서 올해는 총 184개체로 증가, 서식환경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붉은 박쥐의 암,수 성비가 1:1.8로 비교적 균형적이었으며 이 결과는 붉은박쥐의 암,수 성비가 1:10에서 1:40까지 매우 낮아 멸종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기존학설과 대비되는 것으로 학계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남부, 필리핀, 말레이시아 북부, 인도, 동부 아프가니스탄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처럼 많은 개체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경우는 드물며, 아직까지 정확힌 생태정보가 규명되지 않은 종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조사된 집단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국립환경연구원의 추가 정밀조사를 통해 보호구역 지정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붉은박쥐 집단서식지 보호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붉은 박쥐의 생태적 특성
학명은 Myotis formosus로 박쥐목 애기박쥐과에 속한다. 크기는 앞 팔 43-52㎜, 머리와 몸통은 43-57㎜, 귀 13-19㎜, 뒷발 9-14㎜으로 우리 나라의 애기박쥐과 박쥐 중 중간 크기다.
「황금박쥐」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예쁘고 귀엽게 생겼으며 몸의 털과 비막 및 귀의 색은 오렌지색이며, 비막에 검은 반점이 있고, 귀의 가장자리는 검은색으로 둘러져 있다.
주로 고목이나 삼림에서 휴식을 취하고, 겨울철에만 동굴에 들어가 동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면기간은 10월 초순부터 이듬해 4~5월까지이며, 습도가 높고 따뜻한 동굴 안쪽에서 겨울잠을 잔다.
날씨가 추워져 주위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동면할 때는 체온을 낮추어 주위 온도보다 1℃가량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대사율이 낮아지고 에너지 소비가 억제되므로 동면기간 동안 먹이를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24년 황해도 해주에서 처음으로 채집되었으며 최근들어 주로 해안의 한정된 곳에서 적은 무리가 동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이다.
붉은박쥐는 보통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가을에 발정하여 10월 중,하순에 교미한 뒤 먹이원인 곤충이 가장 많은 이듬해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출산한다.
붉은박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온대산 박쥐류는 가을에 교미한 후 곧바로 동면에 들어가야 하는 점과 먹이가 풍부한 초여름에 새끼를 낳아야 한다는 점,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특이한 번식패턴을 가지고 있다.
즉, 가을철 교미 때에 암컷의 자궁 혹은 난관 내에 도입된 정자는 곧 바로 수정되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로 암컷의 생식도관 내에 저장되어 있다가 이듬해 봄에 수정하여 곤충이 가장 많은 초여름에 새끼를 분만하도록 조절하고 있다.
[참고문헌] 손성원 저 「박쥐」(2000. 지성사)
윤명희 외 「한국의 포유동물」(2004. 동방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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