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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조 세미나 개최 |
지난 3월 23일 강원도 양구군 동면 덕곡리 뒷산에서 사체로 발견된 수컷 토종야생여우에서 살아있는 정자(精子) 추출이 성공해 향후 토종여우복원의 가능성이 열렸다.
환경부는 3월 27일 수컷 여우의 정자를 채취, 한 병원에 생존여부를 의뢰한 결과 부고환에서 약 5%의 정자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현재 영하 196도로 냉동 보관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로 인해 향후 체외수정기술에 의한 개체증식 등 토종여우 복원사업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 서울대 수의과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3월 26일 여우사체를 부검해 분석한 결과, 여우의 사망원인이 애초에 예상했던 독극물에 의한 2차 감염이나 농약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또한 발견당시 입가 출혈은 혀가 물려서 생긴 것이며, 광견병 및 장기에서 병리학적 이상은 없었으며, 위(胃) 내용물에 쥐, 소형조류 및 다른 근육질의 고기를 섭식한 것이 확인돼 굶어죽은 것도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사체에 특별한 외상도 없고 주변일대에서 올무 등 밀렵도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밀렵도 사인이 아니여서, 일부에서 병사 혹은 자연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환경부는 자세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시간을 두고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여우의 유전자 특성파악을 위해 현재 서울대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과 충북대 생물학과에 미토콘드리아 DNA을 분석 의뢰해놓은 상태다.
발견된 여우사체의 표피는 박제 및 뼈를 이용한 골재표본으로 제작중이며 국립환경연구원 동물표관실에 보관해 학술용으로 이용하고, 이후 국립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이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여우 사체가 발견된 양구지역 일대에서 '96년부터 '02년 겨울, '03년 9월과 11월 등 상당기간 동안 여러 곳에서 여우가 목격되고,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1주일 정도 추가 보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여우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한 후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우리나라 여우의 근본적 보전 및 복원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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