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관의 인삼이야기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07-08 11:00:46
  • 글자크기
  • -
  • +
  • 인쇄
성기능 개선 효능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생명과학부 김 시 관 교수
환경미디어 편집위원

성기능에 미치는 효과
5-2 정신적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성기능 장애 개선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교불능증은 기질적 장해가 존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환자 자신의 심리적 갈등이나 사회생활 환경에서부터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심인성(心因)性) 질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장에서의 과도한 경쟁, 부부간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과 같이 복잡한 사회 구조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은 성욕 감퇴는 물론 성생활의 장애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치류부터 영장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물계에서는 동료와 격리하여 동종동물과의 사회적 자극이 결여된 상태에 장기간 방치하면 이른바 ‘격리 증상(isolation syndrome)’을 일으키게 됨과 동시에 신체적, 행동적 이상이 관찰된다.

특히 수컷 동물의 경우 매우 공격적이 되거나 아예 자극적인 것은 피하려는 특성이 나타나게 된다. 장기간 격리 사육하여 성행동 장애를 유발시킨 수컷 실험동물(생쥐)에 발정기의 암컷을 넣어 주었을 때 인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성행동(교미행동, 교미, 성기 핥기)을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인삼을 투여한 시험군은 성행동 이상 발현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홍삼 조사포닌 분획과 진세노사이드 Rg1 투여군에 있어서는 용량 의존적으로 유효성을 보였으나 Rb1 투여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5-3 육체적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성기능 장애 개선
인삼사포닌 성분은 저온 또는 강제 수중 잠입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감소의 억제와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성장 장해를 개선시키며, 홍삼은 만성적 운동 스트레스로 야기되는 성행동 장해와 기억학습 장해를 방어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동물시험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고려인삼은 각종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 기능저하를 방어해 주고 피로회복을 촉진시켜 줌으로써 강정(强精) 및 강장(强壯) 효능을 발현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5-4 화학적 스트레스로 인한 성기능 장애 개선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마찬가지로 환경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우선은 자동차 매연, 쓰레기 소각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경호르몬, 세탁물의 유기용제, 새집에서의 독성물질, 심지어는 목욕탕에서조차 염소 가스(체내에서 클로로포름으로 전환됨)에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요인들은 생식기관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원인 때문인지 현대인들의 정자 생성능은 과거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독성물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악명 높은 화합물은 다이옥신(2,3,7,8-tetrachlorodibenzo-p-dioxin, TCDD)으로 서 우리에게는 고엽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TCDD는 생식기관, 췌장, 간, 골수 및 흉선에 치명적인 독성을 야기하여 생식기 발육 부진 및 이상, 고지혈증 및 고혈당, 간염, 조혈 및 면역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필자는 고려홍삼이 TCDD에 의해 야기되는 기니픽의 고환독성을 현저히 방어한다는 사실을 영국비뇨기과학회지에 발표하였다.

본 연구 결과가 발표될 1999년 당시에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시기였다. 지금은 별로 보도되지 않는다고 하여 환경호르몬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가끔 서울시민의 모유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된다는 보고를 접할 때 다음 세대의 건강이 심히 우려된다. 필자는 두 번째로 홍삼이 다이옥신에 노출된 동물(기니피그)의 생존율 및 정자의 질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보도하였다. 그 연구 결과를 보다 상세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상대조군(NC)과 TCDD 단독투여군(TT)은 12주간, 홍삼 후처리군(C군)은 2주간 홍삼 대신 생리식염수를 복강으로 투여하였다. 한편, 녹색으로 표시한 G군(TCDD는 투여하지 않고 홍삼 추출물만 투여)과 P군(TCDD 노출 1주전부터 12주간 홍삼 투여), C군(TCDD 노출 1주 후부터 10주간 홍삼 투여)은 각각 홍삼 물추출물을 체중 1kg당 100mg 혹은 200mg씩 투여하였다. 그 결과 다이옥신 단독 투여군인 TT그룹은 TCDD에 노출된 후 18일만에 모두 사망한 반면 홍삼 투여군은 투여방법(다이옥신 노출 전 혹은 후에 홍삼을 투여하였는지)과 홍삼 투여량(체중 1kg당 100mg 혹은 200mg을 투여)에 따라 40%~70%가 성성숙에 이를 때까지 살아남았다.

또한, 12주까지만 홍삼을 투여하고 16주까지 살아남은 수컷 기니픽에 대해서는 성숙한 미경산의 암컷 기니피그를 암수 3:1의 비율로 합방하여 임신을 유도하였다. 이렇게 하여 태어난 새끼들에 대해서는 출산율, 이유기까지의 생존율, 암수 성비 및 최기형을 조사한 결과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동물은 야생상태에서 평균 출산율(3.3마리)보다 많은 새끼를 낳을 경우 한두 마리는 약하게 태어나 이유기 이전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즉, 새끼의 사망률이 14% 전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홍삼 투여군에서 태어난 새끼의 경우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이러한 사실은 홍삼 투여군의 정자의 질을 조사한 결과 더욱 확실하게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그림 4는 CCD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time-lapse video recorder로 녹화한 다음 영상분석기로 분석한 결과로 TCDD는 투여하지 않고 홍삼만을 투여한 G그룹의 정자는 정상대조군(NC)의 정자에 비해 단위 시간당 수영 거리가 15~20%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