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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동남아 곰 쓸개즙 주 소비층 한국인 관광객
애니멀스아시아, 한국 반달곰 구조 적극 협조 의사 밝혀
질병에 시달리는 곰쓸개즙, 오염 문제 심각한 수준
국제동물보호 NGO인 '애니멀스 아시아 재단(Animals Asia Foundation, 이하 애니멀스아시아)'이 29일 곰 쓸개 반입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여행사인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 '착한 여행(대표 나효우)'과 건강한 여행 문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중국 등 동남아 여행 중에 곰 농장을 방문해 곰 쓸개즙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들이다. 해마다 약 3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중국 연변 지역을 방문하고, 그 중 약 30%가 곰 농장을 찾는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애니멀스아시아 설립자 질 로빈슨(Jill Robinson)은 "한국에서도 쓸개즙 채취를 위한 반달곰 사육이 이뤄진다고 들었다"며 "한국정부가 보호소를 설치한다면 규모, 시설, 책임 있는 복지와 운영, 직원의 수, 비용 등에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애니멀스아시아가 운영하는 중국과 베트남 시설을 볼 수 있도록 초청할 의향이 있다"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애니멀스아시아의 아시아지역총괄부서장 토비 장(Toby Zhang)은 "사육 곰은 평생 철창에 갇혀 금속관을 꽂은 채로 하루 두 번씩 쓸개즙을 채취 당한다"며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곰 쓸개즙을 찾지만 간종양, 패혈증, 간염, 암 등의 질병에 시달리는 곰으로부터 채취된 쓸개즙은 오염돼있고 배설물도 쉽게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착한 여행의 나효우 대표는 "한국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여행 중 보신 관광이 성행하고 있다"며, "중국 곰 쓸개즙을 비롯해 비인도적인 보신 관광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착한여행을 비롯한 다른 공정여행사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곰 쓸개즙의 국내 반입은 관세법에 의해 처벌되는 불법행위다. 반달가슴 곰은 우리나라가 1993년에 가입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가 가장 시급한 종으로, 상업적인 국제거래가 금지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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