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원장 건강칼럼] 늘어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여성 발병률 높은 이유는?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16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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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 등으로 인해 손목이 혹사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상활동에 제약이 심해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가사노동이나 사무업무 중에서도 일상적으로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는 만큼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 증상은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 그리고 시리고 저린 증상이다. 초기에는 손목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지만 이후 감각 이상, 당김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밤에 수면 중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거나 손을 털게 되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손목터널증후군은 50대 이상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폐경기가 찾아오는 시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고, 뼈와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남성에 비해 손목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이 약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빨래나 청소, 요리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가사일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초기에 단순한 통증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한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운동부족으로 인해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는 등 2차 파생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조속한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치료로는 보조기 착용이나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과 같이 비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짧은 시간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이용해 통증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고강도의 에너지가 근골격계를 자극하고, 세포막의 물리적 변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 혈류공급을 증가시켜 조직재생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절개나 마취를 필요로 하지 않아 흉터,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10~15분 정도의 짧은 치료 시간 덕분에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손목과 손가락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평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 동탄 성모오케이통증의학과 김영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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