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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의 토종 텃새 낭비둘기 (사진제공 환경부)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토종 텃새 낭비둘기 보호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에 토종 텃새 낭비둘기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낭비둘기는 일명 양비둘기라고도 하며 토종 텃새임에도 흔한 집비둘기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희귀종이라는 인식이 약했다.
특히 양비둘기라는 이름 때문에 외래종으로 인식돼 마땅한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국내 유일한 내륙 번식지인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에 약 13 ~ 16마리가 살고 있으며 몇 년째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낭비둘기는 사찰 처마밑 틈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독특한 습성을 갖고 있으며, 사찰건물이나 문화재에 깃털을 날리고 배설을 해 사찰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천은사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낭비둘기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는 한편, 천은사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배설물 청소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낭비둘기의 생태적 특징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여 안정적인 서식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낭비둘기는 히말라야, 몽골, 중국 동북부, 한국 등에서 산발적으로 서식하며 번식생태나 개체수, 서식지 이용 특성 등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1882년 미국인 루이스 조이가 부산에서 처음 포획하여 등재했고, 1980년대 까지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국제적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대"라며 "낭비둘기 보호와 복원 등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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