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따뜻한 겨울때문 생태계 변화 10일 빨라져

국립공원관리공단, 생물 변화 조사 개구리, 박새, 신갈나무 결과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6-17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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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날씨에 지리산 개구리들이 1월 알을 산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에 국내 생태계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야생 동식물의 계절적 변화(겨울→봄)를 관찰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 개구리 산란은 4일, 박새산란은 19일, 신갈나무 개엽은 11일이나 빨랐다고 밝혔다.

 

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개구리, 박새의 산란시기, 신갈나무 개엽시기 등을 매년 관찰하고 있다.

 

올해 관찰 결과에 따르면 개구리 박새, 신갈나무 등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에 좀 더 빠른 생태적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북방산개구리가 처음으로 산란한 날은 1월 31일로 2010년에 비해 22일, 작년보다는 4일이나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의 박새류 산란시기도 3월 29일로 작년보다는 19일이나 빨랐으며, 월출산의 신갈나무의 나뭇잎도 지난해 4월 30일 나타난 것에 비해 올해는 4월 19일날 개엽해 11일이나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근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는 "3~4년의 관찰결과로 식물개엽이 빨라진 것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개엽시기가 빨라지면 나뭇잎을 먹이로 하는 곤충 발생이나 이를 먹이로 하는 조류의 산란시기에도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신용석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몇몇 생물종들의 생태적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찰결과는 전체적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환경미디어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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