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거주하는 50대 남성 J모씨는 몇 개월째 잠이 잘 안 오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잠을 청하려고 누워 있어도 뜬 눈으로 지새우고 간신히 수면에 들어가도 꿈을 꾸다가 금방 일어난다.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다시 잠들기 힘들고 수면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몸은 피곤하지만 잠이 안 오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흔히 밤에 잠들지 못하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고 금방 깨 다시 잠들지 못하면 불면증이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관적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느냐가 기준이 된다. 단순히 잠이 안온다고 참고 견딜 것이 아니라 불면증의 증상과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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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의 일종인 불면증은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는 입면장애와 잠을 깨는 횟수가 5회 이상이거나 깨어 있는 상태가 30분 이상인 수면유지장애, 전체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면서 잠을 깨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각성으로 분류된다.
일상에서 겪은 일시적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문제로 불면증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뇌간망상체의 기능 손상으로 뇌가 지나치게 각성돼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다, 비유하자면 수면의 리듬을 조절하는 스위치의 기능이 고장난 것이다. 그러므로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학적 기능 문제 및 동반되는 여러 신경정신과 질환에 대해서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불면증으로 자야할 시간에 잠을 못 자게 되면 활동시간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 회복을 못하고 스트레스 해소나 기억저장, 성장호르몬 분비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성장과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소아 및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숙면이 필요하다. 불면증이 반복되면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강박증 등의 정신과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건강상태, 불면증 및 수면장애의 양상을 살펴 한약과 침치료 등 치료방안을 처방한다. 또 동반되는 증상이 있다면 그 정도를 살피고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 외에 뇌신경학적인 부분까지 체크하여, 신체 및 신경 기능의 회복을 목표 지향한다.
일부 환자는 간혹 잠이 잘오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 알코올 등에 의존하기도 하는데, 의료진의 조언 없이 실행하는 방법은, 염려스러울 수가 있으며, 특히 주류의 경우 알코올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뇌신경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외에도 다양하나 실내의 소음이나 과식, 카페인 섭취,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과 같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부분은 잠들기 전에 자제하고, 독서와 명상 및 낮 시간의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 하는 등,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글 :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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