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원, 변형남 원장 건강칼럼] 어린이 및 청소년 틱장애 치료, 소아정신과 정서적 행동 문제도 체크해야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24 1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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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 상관이 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근육의 움직임, 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질환을 틱(tic)이라 일컫는데, 대개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씰룩거리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초기엔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과 발달에 따라 뇌 기능이 제대로 발휘가 잘 안됨으로서 복합틱, 만성틱장애 혹은 뚜렛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다.

▲ 백라원, 변형남 원장
틱 증상 그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동반되는 정서 및 행동상의 문제로도 소아 및 청소년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틱의 강도 및 빈도가 심한 뚜렛장애로 진행되고 난 다음엔 ADHD와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학습장애 등의 소아정신과적 증상과 행동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증세들이 겹친 경우에는 틱장애를 보이는 어린이들에게서, 특히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틱이 심해지면서 서로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장기간 지속 되는 경우는 뇌의 신경학적 문제로 발생하므로 ADHD에 대한 경계 및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강박증 또한 마찬가지다.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청결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기 위한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을 보일 경우 강박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강박증은 대체로 틱이 발병한 후 2~3년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틱장애 유병기간을 살펴 강박증상이 동반되지 않는지 확인해보고 동반된다면 그 정도를 파악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은 불안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거나, 행여 매사에 과잉으로 불안해하는 경우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불안장애는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특히 잘 알려진 것으로는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PTSD 등으로 나뉘는데, 어린이들에겐 특히 분리불안장애와 범불안장애가 흔하게 나타나므로 평상시에 긴장과 불안을 보이는 지 체크해봐야 한다.

이 외에도 우울증이나 불면증(혹은 수면장애), 학습장애가 동반되어, 일상 및 학교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추후에 사회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초등학교 어린이 시기에 부모에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짜증 및 말대꾸, 분노 언행 및 비협조적이면 반항장애, 특히 사춘기 및 청소년기에는 거짓말이나 싸움, 일탈 등의 문제행동이 너무 잦게 나타나면 행동 및 품행장애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병원 및 한의원에서는 틱 치료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정서 및 행동상의 문제, 뇌의 신경학적 문제 등에 대한 파악 및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틱장애 증상으로 국한되어, 단정짓기가 어려운 증세들이 다양한 정서 스펙트럼에 걸쳐 출현하는 경우가 상당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동반되는 정서 행동 증상들은 틱 증상의 치유로도 다소 개선되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을 수 있다. 틱장애보다도 앞으로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 더욱 심각한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으면, 함께 나타난 문제만으로도 고통스럽고, 틱 증상의 강도 및 빈도 자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짚고 넘어가야 한다.

글 : 휴한의원 청주 백라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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