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심한 구강건조증 지독한 입냄새 예방법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56>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27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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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 박사

[궁금증]
60대 여성입니다. 50대부터 먹는 약이 많아졌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찬바람 등의 자극을 받으면 두드러기가 납니다.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날 때마다, 대략 3~4일에 한 번씩 약을 먹습니다.

 

또 잠자리를 바꾸면 잠이 안 와 수면제를 복용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입마름이 시작되더니, 요즘에는 아주 심합니다. 입이 말라서 말하기가 힘들 때도 있고, 입냄새가 갈수록 심해집니다. 치료가 가능할까요. 또 입마름 예방법이 있을까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입마름, 즉 구강건조증은 타액 감소가 원인입니다. 타액 감소는 침샘 이상과 노화, 영양 결핍, 스트레스, 질환, 약물 등에서 비롯됩니다. 질환은 당뇨, 빈혈, 쇼그렌 증후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입마름 유발 약물은 400종 이상이 있는데 신경정신계 질환 약물과 항암제 등에 많습니다. 

중년 이후의 구강건조증은 노화와 알레르기 등의 약물복용 비율이 높습니다. 문의하신 분은 알레르기와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에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 불면증과 우울증에 처방되는 신경정신계 약물은 입을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서는 하루 1~1.5L의 침이 생성됩니다. 타액은 노화가 진행도에 따라 서서히 감소됩니다. 60대 이후에는 침 분비량이 젊은 날에 비해 절반 정도로 떨어지고, 70대쯤 되면 500ml 정도로 줄기도 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심해집니다.

타액 분비량이 줄면 구강 위생이 악화됩니다. 충치 등의 치주질환, 구강염, 혀의 백태, 혀의 주름, 구강 점막 건조, 입술 건조와 염증, 입안 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혀와 입의 운동이 더욱 불편해져 저작 기능 저하와 삼킴 장애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입냄새가 심해지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 예방법으로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음주와 흡연을 피합니다. 또 식후 바른 양치질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구강건조증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구강건조증과 입냄새는 심화(心火)와 음허(陰虛)를 중요 변수로 봅니다. 심화는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항진돼 열이 나 입안이 마르게 되고, 음허는 몸의 진액 부족으로 구강이 건조해집니다. 또 위장 기능 저하로 인한 장부의 불균형도 잡아야 합니다. 

치료는 장부의 균형과 면역력 증가를 통한 원인 제거입니다. 황금 백출 등의 항염 진통 약재로 소화기 점막 염증과 울혈을 제거하고 모세혈관 순환을 촉진시킵니다. 대조, 황련, 반하 등의 약재로 장부의 열을 내리는 것도 핵심입니다. 정확한 진단에 이은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하면 구강건조증과 입냄새는 빠르면 1개월에 해소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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