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박사의 이명과 난청] 이명증이 난청으로의 악화를 막는 법

한의학과 난치병 이야기<3>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19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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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스트레스 시대에 많이 발생하는 게 난청과 이명이다. 중노년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많은 귀와 소리 질환을 한의학박사인 이만희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의 연재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이만희 한의학박사

이명(耳鳴)은 귀울림이다. 소리의 원인인 음원(音源)이 없는데도 들리는 잡음이다. 흔히 '삐', ‘윙’, 파도‘와 같은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매미소리, 종소리, 시계초침 소리 등을 느끼기도 한다.

 

이명은 특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는다.  이명은 주관적 느낌이기에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한다. 정신적 작용인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는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이명은 의미 있는 소리인 환청과는 다르다.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 더 크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공부나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이명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청력감소로 인한 난청이 생길 수 있다. 청력이 감소되거나 손실되면 이명이 악화되기 쉽다. 이명이 심하면 고음역에서의 난청 빈도가 높다. 한의학에서 보는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기허이명(氣虛耳鳴)이다. 비기(脾氣) 부족으로 인해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병증이다. 체력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격무, 영양 부족, 과도한 소음 등의 악조건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면 이명이 보이기도 한다.


다음, 심화이명(心火耳鳴)이다. 근심 걱정으로 오랜 기간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실연, 가까운 사람의 사망, 파산, 소송 등으로 노심초사한 생활을 하는 경우에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또, 신허이명(腎虛耳鳴)과 위허이명(胃虛耳鳴)이다. 신장질환, 만성고혈압, 만성요통, 무릎관절통, 하체 허약자에게 곧잘 보인다. 아침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자주 붓는 사람, 탈모 증세가 있는 사람, 전립선염, 방광염을 앓는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도 발생 빈도가 높다.

그리고 담화이명(痰火耳鳴)이다. 담화가 위로 치솟아 귀 주변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한다. 체액이 원인으로 흔히 두통, 어지러움, 가래가 동반된다. 완벽주의 성격,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 지나친 걱정염려주의자, 자율신경기능이 항진된 사람에게서 곧잘 나타난다.

이밖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간화이명, 척추의 틀어짐, 타박상, 경추 이상, 턱관절 장애 등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명은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한다. 한약, 침, 약침, 보사법, 자기조절요법, 테이핑요법, 교정치료 등이다. 한약은 원인 장부를 보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이명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침은 주로 사암침법으로 허증과 실증을 구분하여 응용한다. 이명, 난청, 어지러움에 사용하는 약침은 주로 우황, 웅담, 사향 같은 귀한 약재를 쓴다.

보사법은 6장6부의 허실을 구분하여 각각 경혈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자기조절요법은 이명, 난청을 개인의 체질을 분석하여 병의 원인에 해당 하는 경혈에 자석을 부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테이핑요법은 귀울림과 관계 깊은 흉쇄유돌근, 측두근, 익돌근 등에 테이프 붙여 근육이완과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귀울림은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높다. 또 초기 치료를 할 때 효과가 좋다. 따라서 이명이 나타날 때는 치료 경험이 많은 한의사와 상담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 빠른 치료가 난청 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지름길이다.

<글쓴이> 이만희
한의학박사는 대한한의학회의 침구학회, 본초학회, 약침학회의 정회원이다.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한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다.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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