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열 과장 건강칼럼] 통증 적은 복강경수술법, 수술 시 주의할 점은?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09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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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일상생활 도중 갑작스럽게 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받은 병명은 급성 충수염으로 흔히 급성 맹장염으로 알려진 병이었다.

맹장염의 경우, 신속한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A 씨는 곧바로 수술 일정을 잡았다. A 씨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복부를 절개해 수술을 하는 수술법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복강경수술이라는 수술법을 통해서도 맹장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복강경수술은 일반적으로 복벽에 0.5~1cm 정도의 절개창을 내고 투관침을 절개창에 삽입해 이를 통해 복강 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가늘고 긴 관 모양의 비디오카메라와 전용 수술기구를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3~5개 정도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지만, 최근에는 한 개의 구멍을 통해서도 수술이 가능한 단일통로 복강경수술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술 후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회복기간도 일반적인 절개 수술에 비해 빠르므로 미용상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법이다. 맹장 수술 이외에도 담낭 수술, 탈장 수술 등에 이용되기도 하며, 호흡기계 합병증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 수술의 경우, 전신 마취를 환자에게 실시한 이후 복부에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에 들어간다. 작은 카메라가 장착된 작은 튜브를 절개에 삽입하고 인공막을 사용해 탈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수술에 들어간다.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 수술 역시 복강경수술법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복부에 가스를 채워 부풀린 다음, 소형 카메라를 집어넣고 담낭의 위치를 파악한 뒤, 연필 굵기 정도의 얇은 기구를 이용해 담낭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수술한다.

이렇듯, 복강경수술법을 이용해 수술을 하게 되면, 절개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수술 이후 후유증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그러나, 복강경수술은 세심한 과정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맹장, 담낭, 탈장 등의 증상으로 인해 복강경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 선택에 신중을 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첨단 기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수술 일정을 잡는 것이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강북 신일병원 외과전문의 유홍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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