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다. 우리 몸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을에 꼭 맞아야하는 예방주사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올해 9월 11일에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일본뇌염의 예방주사이다.
49세의 여자환자가 심한 두통과 고열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에 입원하였는데 뇌사상태에 빠져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 작은 빨간 집모기에 물리게 되면 혈액을 통해서 중추신경계로 감염되어 신경세포 손상이나 부종, 염증 등으로 뇌세포를 압박하여 증상이 발현된다.
초기에는 비 특이적 증상인 발열, 복통, 어지러움 증, 인후통,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고 곧바로 두통, 구토증, 햇빛 피하는 행동이 나타난다.
더욱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뇌신경에 비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1주에서 3주정도의 경과를 거치게 되고 바이러스의 치료는 없고 대중적인 치료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주사를 맞아서 미리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뇌염 예방주사는 처음에 매년(2년) 접종해야 하며 그 뒤에는 4년마다 맞는다. 뇌염에 걸리게 되면 사망률이 20~50%에 달한다. 또한 뇌염을 앓고 난 후에 후유증도 50%정도 나타나게 된다.
예방접종과 더불어 집안에 모기를 잡는 장치나 모기향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백신 예방효과는 80%정도이고 가끔 예방접종 알레르기도 나타난다.
두 번째 필요한 예방주사는 독감예방주사이다. 독감예방주사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그전 해까지 유행하던 독감바이러스의 형태를 보고 올해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하여 만든다.
바이러스가 매년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고, 요즈음은 몇 년 전부터 유행한 사망률이 굉장히 높았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생길 수 있도록 만들어 진다.
모든 조류독감이나 일반 독감은 다 예방할 수는 없다. 약 50% 정도의 예측율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이다. 매년 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독감 예방주사는 맞아야한다.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약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맞아야 하고 지속기간은 약 6~8개월로 되어있다.
일부에서는 독감예방 주사는 맞으면 감기가 안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독감 바이러스와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전혀 다르다.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워낙 많아서 아직까지는 예방 주사가 없다.
독감 예방주사는 주사로 맞는 것과 코 점막에 뿌리는 2가지 종류가 있다.
논문에 의하면 코 점막에 뿌리는 예방주사가 항체 형성율이 조금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많이 차이나지는 않지만 코 점막에 뿌리는 것이 약간 더 비용이 든다.
독감이 감기와 다른 것은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이 더 잘생기고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노인, 면역력 저하자, 천식,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심장병 환자 등이 더 조심해야 한다.
독감은 처음에는 감기와 같이 콧물이나 기침, 몸살, 인후통 등 으로 시작되지만 1~2일 지나면서 고열, 심한몸살, 두통 등이 동반 되면서 다른 증세도 심해진다.
특히 노약자나 성인병 환자들은 2차 감염으로 폐렴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단, 대상포진 예방주사와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한 달 간격을 띄워서 맞아야 효과가 좋다.
독감 예방법
1. 독감 예방주사는 9~11월까지 맞는다.
2. 외출 후에 손과 입을 바로 씻는다.
3.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4. 잠을 7시간 잔다.
5. 비타민C를 매일 복용한다.
6. 제철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먹는다.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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